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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ㆍ이숙자 해설위원 “이런 순위다툼은 선수 때도 없었다”
홍성욱 기자 | 2019.01.24 11:11
만원관중이 들어찬 장충체육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프로배구가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다시 시작된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현재 4강 2약 구도 속에 우승 경쟁과 3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선두는 흥국생명이다. 13승 7패 승점 41점을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4승 6패로 승수가 더 많았지만 승점 관리에서 흥국생명에 1점이 모자라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IBK기업은행으로 12승 8패 승점 36점이다. 선두권과는 4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4위는 승점 33점인 한국도로공사다. IBK와 같은 12승 8패를 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점 2점으로 승리한 경우가 많았다.

이제 남은 5라운드와 6라운드 10경기를 통해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5위 KGC인삼공사와 6위 현대건설은 각각 승점 16점과 14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은 경우의 수로만 남아있다.

결국 상위 4팀이 정규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를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펼치게 되는 구도다.

스포츠타임스는 SBS스포츠 장소연 해설위원과 KBSN스포츠 이숙자 해설위원에게 남은 시즌 전망을 요청했다. 이구동성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런 순위다툼은 선수 때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숙자 위원은 “팀이 확실하게 올라섰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패하는 경우가 돌아가면서 나오고 있다. 이런 승부가 이어지면서 순위표는 매일 바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장소연 위원도 “아직은 확실해 보이는 팀이 드러나지 않는다. 4라운드를 마쳤기에 윤곽이 나와야 하지만 지금은 정규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탈락 팀을 가려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모든 팀들이 10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매일매일이 결승전이다. 장소연 위원은 “이번 시즌을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결국은 외국인선수의 역할에 따라 순위표도 바뀌었다.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남은 시즌 성적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흥국생명의 경우 톰시아가 1라운를 제외한 나머지 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4라운드에 하락세가 보이는 듯 했지만 최종전인 KGC인삼공사전에서 다시 이전의 공격력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GS칼텍스는 알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타점을 잡아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경우 어나이의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도 있고, 선수 입장에서도 긴 시즌을 해외에서 처음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이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파튜는 아직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만 인상적인 모습이었지만 다음 경기에선 활약이 미미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숙자 해설위원은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승점 우위 속에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두 팀은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확실하게 올라온 상태다. 톰시아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버텨주고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 페이스 조절만 잘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GS칼텍스도 이소영과 알리가 팀을 지탱하고 있다. 초반에는 이소영이 외국인선수 역할을 했다. 리시브는 물론이고, 어려운 공을 주로 처리했다. 지금은 그 역할을 알리가 하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 팀의 원동력이다. 목표인 ‘봄배구’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숙자 위원은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외국무대도 처음이지만 프로무대도 처음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나연 세터와 좋은 호흡을 보일 때만해도 상당한 시너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지속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대해 이숙자 위원은 “문제는 체력이다. 박빙 상황에서의 집중력이나 노련미는 가장 좋다. 체력적인 부분과 더불어 파튜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순위가 뛰어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4강 체제지만 나머지 두 팀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는 얘기다. 장소연 위원은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돌아왔다. 5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알레나의 활약이 다시 한 번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마야가 합류한 이후 연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치열한 순위 다툼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숙자 위원도 “흥국생명이 현재 선두인 것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관리를 잘한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5라운드와 6라운드는 알레나가 돌아온 KGC와 마야의 합류 이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상위권 팀들 모두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승점관리가 더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우승팀도,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도 구름 뒤에 숨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그 윤곽은 서서히 드러날 전망. V-리그 여자부는 24일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로 다시 시작된다. 26일에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 27일은 여자부 빅매치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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