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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6일 만에 우승’ 전미정, KLPGA 대만여자오픈 위너
홍성욱 기자 | 2019.01.20 22:44
전미정이 우승컵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전미정이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전미정은 20일 대만 가오슝 신의 골프클럽(파72/6,548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9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만여자오픈(총 상금 80만 달러, 우승 상금 16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김아림과 공동선두를 이룬 전미정은 최종라운드에서 짜이페이잉(대만)까지 한 조를 이루며 치열한 샷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핀 위치 조정으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전미정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8번홀(파5) 더블보기에 이어 9번홀(파4) 보기로 졸지에 3타를 잃었다. 하지만 파4인 11번홀과 12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경쟁에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버디가 아니었다면 연장전을 치를 상황에서 노장의 관록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전미정의 우승은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03년 파라다이스 인비네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5,686일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 그 사이 전미정은 JLPGA 무대에서 25승을 쓸어담으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K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미정은 “믿어지지 않는다. 2019년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고,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로 말했다.

마지막 홀 버디 상황에 대해 전미정은 “반드시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 넣지 못하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내 퍼트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미정은 2019년 목표에 대해 “일본에서 3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금 크게 잡았다. 아무래도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꿈은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3승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전미정의 뒤를 이어 김민선5와 짜이페이잉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김아림과 첸유주(대만)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소이가 6위, 김지영2와 오지현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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