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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기까지’ 정현,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
홍성욱 기자 | 2019.01.17 18:18
정현. (C)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정현이 호주호픈에서 2회전 탈락하며 대회를 마쳤다.

정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 1-3(2-6, 6-1, 2-6, 4-6)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25위인 정현은 55위인 하위랭커 에르베르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은 1세트부터 상대 강서브에 흔들리며 2-6으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 시작 직후 강한 소나기가 코트를 때리며 경기가 중단됐다.

코트를 정비하는 동안 정현은 흐름 반전에 나섰다. 효과는 확실했다. 정현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고, 2세트를 6-1로 따냈다.

하지만 3세트가 아쉬웠다. 상대 서브에 다시 고전했고,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2-6으로 무너졌다. 다시 반전은 없었다. 정현은 4세트도 4-6으로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정현에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1년 전 기억 때문이었다. 지난해 1월은 정현이 들려준 승전보로 전국이 들썩였다. 1회전과 2회전을 통과하면서 기대감을 높인 정현은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전에선 세르비아의 강자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은 정현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경기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해도 그 돌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컸지만 1라운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클린과 경기를 치른 정현은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에서 상대 부상을 틈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행운도 따르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는 2회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실망하긴 이르다. 이제 첫 메이저대회고, 시즌은 초반이다. 정현의 활약은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 호주오픈을 통해 돌풍을 일으켰던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 이후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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