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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과 도로공사 박정아.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6일 만에 다시 만났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성탄절에 4라운드 시작을 알린다.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한 또 다른 출발점이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나란히 10승 5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승점31), IBK기업은행(승점 29), GS칼텍스(승점 28)가 1위부터 3위 까지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9승 6패 승점 26점으로 추격하는 구도다. 3강 체제가 4강 싸움으로 재편되는 상황.
오늘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은 6일 전인 지난 19일 김천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도로공사의 3-1 승리였다.
당시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IBK의 에이스 어나이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파튜가 집요하게 블로킹을 따라다니면서 방어막을 폈고, 임명옥 리베로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수비 집중력으로 득점을 막았다. 1세트와 2세트를 손에 넣은 도로공사는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눈부신 활약 속에 반전을 노렸지만 타이밍이 늦었다.
이후 도로공사는 23일 GS칼텍스에 3-1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6점을 챙긴 것은 큰 의미였다. IBK기업은행은 22일 현대건설에 3-1 승리 이후 오늘 경기 준비를 단단히 했다.
두 팀의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은 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오늘 경기는 IBK 입장에선 설욕전이고, 도로공사 입장에선 우위를 확인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맞대결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어나이의 활약이 오늘 경기에선 달라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IBK의 경기는 어나이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더불어 김희진의 동반 활약이 필수 요소다.
백목화가 자기 몫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가운데 고예림의 시즌 초반 활약도 다시 코트에 나타나야 한다. 박상미 리베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편차는 분명 나타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관록의 팀이다. 노련미로 무장한 선수들이 코트에서 활약한다. 이효희 세터는 물론이고, 센터 라인을 형성하는 정대영과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 외국인선수 파튜까지 프로 경력 10년이 넘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단점도 있다. 체력 문제다. 혹독한 훈련과 안배를 통해 관리되고 있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아직까지 특별히 체력적인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은 도로공사지만 오늘 경기는 하루만 쉬고 긴 이동 후 치러지는 상황이라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가겠다는 홈팀 IBK기업은행과 3연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이겠다는 두 팀의 대결은 성탄절 오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경기는 오후 2시 10분에 시작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남자부가 오후 2시, 여자부가 오후 4시에 시작됐지만 오늘은 순서가 바뀌었다. 중계방송은 공중파인 KBS1TV를 통해 이뤄진다.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웹과 모바일 기기로도 시청할 수 있다. 배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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