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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C)KOVO |
[스포츠타임스=김천, 홍성욱 기자] 정규시즌 2라운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순위표 가장 위에는 GS칼텍스가 단단히 자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8일 김천 원정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8승 2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2위 IBK기업은행, 3위 흥국생명이 나란히 6승 4패 승점 18점인 상황에서 선두와 공동 2위 사이에는 승점 5점차라는 제법 큰 간극이 생겼다. 독주체제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GS칼텍스의 선두 질주는 레프트 이소영의 활약에서 기인한다. 이소영은 공수 맹활약으로 승리를 불렀다. 기록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이소영은 현재 공격종합 42.90%로 팀 동료 알리(42.93%)에 0.03% 차이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부문 7위(177점), 오픈공격 4위(38.86%), 퀵오픈 2위(50%), 서브 5위(세트당 0.282개)로 공격 부문 순위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리시브 부문 6위(45.05%)를 기록하며 팀을 안정시켰다.
이소영은 지난해 6윌 대표팀에 뽑혀 훈련하던 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 중후반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팀은 이미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착실하게 재활을 거듭하며 훈련을 병행했다. 그 누적된 결과물이 시즌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
이소영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서 다행스럽고 정말 기뻐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현재 몸 상태를 물었더니 이소영은 “사실 100%는 분명 아닙니다. 그런데 100%로 느껴지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부연설명을 요청하자 이소영은 “제가 기억하는 100% 몸 상태가 되려면 좀더 끌어올려야 해요. 그런데 요즘 코트에 들어서면 100% 컨디션으로 뛰고 있는 느낌이 계속 들고 있어요”라고 했다. 몸 컨디션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더 좋은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점프도 부상 이전의 높이를 회복했다. 체공력도 마찬가지다.
이소영은 “점프나 체공력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감독님은 더 높이 뛸 수 있다고 항상 말씀하세요”라며 크게 웃었다.
욕심이 많은 건 이소영과 차상현 감독의 공통점이다. 차 감독은 이소영의 활약에 대해 “나무랄 곳이 없다. 이소영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소영의 부재는 너무 크게 다가왔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차이도 이소영의 유무에서 찾을 수 있다. 나에게 이소영은 한마디로 김연경 같은 존재감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소영은 “부상 이후 팀에 미안함이 컸어요. 재활하는 가운데 경기를 빠짐없이 지켜봤죠.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밖에서 지켜본 것이 결국은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의 활약 속에 동료들의 활약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팀 분위기도 더욱 밝아지고 있다.
이소영은 “훈련 때는 힘들어도 이겨내려 하고 있어요. 특히 안혜진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만 하면 동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빵 터지고 있어요”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GS칼텍스는 안혜진 세터와 더불어 부상에서 회복한 이고은 세터가 번갈아 코트에 나서고 있다. 세터 두 명에 공격수가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소영은 “세터가 경기중에 바뀌면 볼의 높이나 스피드가 달라집니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국은 훈련이 전부인 것 같아요. 훈련의 힘이 경기에서 그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다른 팀들은 재정비 상황인 곳이 많습니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할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1라운드 MVP로 반짝반짝 빛났던 이소영. 그의 활약이 2라운드를 관통하면서 팀은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이소영은 오는 12월 1일 흥국생명전 활약을 다짐하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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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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