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야구 KBO
[KS6] ‘마지막을 위하여’ 두산 이용찬 vs SK 켈리...선발 리턴매치
홍성욱 기자 | 2018.11.12 05:38
두산 선발 이용찬(왼쪽)과 SK 선발 켈리. (C)두산, SK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8 한국시리즈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SK가 3승 2패로 우세한 가운데 시리즈는 6차전으로 접어들었다. 1,3,5차전을 손에 넣으며 한걸음씩 전진한 SK는 6차전에서 대미를 장식하려 한다. 반면 두산은 2차전과 4차전을 승리하며 균형을 맞춰왔다. 오늘 역시 같은 연장선상이라 판단하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SK와, 내일 마지막을 위해 오늘 승리가 필요한 두산이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친다. ‘마지막을 위하여’라는 구호는 똑같이 적용되지만 체감은 사뭇 다르다.

중요한 건 선발 맞대결이다. 두산은 이용찬을, SK는 켈리를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 7일 열린 3차전에서 선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SK는 7-3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이었던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무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6⅔이닝 동안 107구를 뿌리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1회 로맥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3차전 당시 두산은 0-4로 리드 당한 5회초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2점을 따라붙었고, 6회초 다시 한 번 실책으로 시작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과 김재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두 선발투수는 5일 만에 다시 격돌한다. 이번에도 1회가 중요하다. 이용찬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지만 1회에 가장 많은 안타를 내줬고, 피안타율(AVG)도 0.337로 가장 높았다. 이용찬은 지난 한국시리즈 3차전도 선두 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오늘 경기 역시 1회초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체크포인트다.

이용찬은 3차전 당시 투구 감각이 관건이었다. 2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르다. 5일 만에 등판이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용찬이 정규시즌 잠실에선 SK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30일 경기였다. 그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는 이용찬이다.

SK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두산을 상대로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호성적을 보였었다. 3승을 모두 문학에서 기록했던 켈리는 지난 3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승리투수가 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이제는 장소를 잠실야구장으로 옮겼다. 팀의 업셋 우승에 방점을 찍으려면 오늘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 켈리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와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며 문학과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켈리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켈리는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선 두 차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었다. 2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도중 오른손 통증을 호소해 5회부터 마운드를 윤희상에 넘겼었고, 5차전에선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8회초 2안타로 1실점한 이후, 9회초 3안타를 내주며 추가 4실점했다. 하지만 팀이 11-10 극적인 역전승을 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르자 켈리는 다시 힘을 냈다. 오늘 켈리의 투구가 3차전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특히 오늘 경기는 선취점의 의미가 상당하다. 날씨가 더 쌀쌀해진 가운데 수비 집중력도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두 선발 투수는 초반 기선제압으로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의 실투는 경기 승패와 직결된다.

불펜이 전원 대기한 상태에서 초반 흐름을 누가 유리하게 이끌 것인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시리즈가 끝날 수도, 이어질 수도 있는 경기라 더 그렇다. 결과는 오후 6시 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