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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날았다‘ 넥센, KIA에 10:6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홍성욱 기자 | 2018.10.16 23:23
이정후가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C)넥센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넥센이 KIA에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끝낸 넥센은 오는 19일부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만원관중은 아니었지만 15,915명이 들어차 응원 열기를 내뿜었던 경기는 주도권이 여러 차례 오가는 혼전이었다. 먼저 흐름을 쥔 쪽은 KIA였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초 선두 김민식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선 김선빈은 초구 번트파울 이후 2구째 번트 자세를 취하다 넥센 선발 브리검이 던진 몸쪽 공에 맞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김선빈 대신 황윤호가 1루에 나가면서 반전의 불씨가 됐다.

KIA는 무사 1,2루에서 버나디나의 번트와 2사 후 최형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잠시였다. 넥센은 5회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 임병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은 KIA 포수 김민식의 타격방해로 1루에 나갔다. 극히 드문 장면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무사 1,2루에서 김재현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1루에서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오심을 바로 잡았다.

넥센은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3구째 내야플라이를 때렸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될 상황에서 KIA 포수 김민식은 우물쭈물하다 공을 떨어뜨렸다. 낙구된 공은 원바운드로 파울지역으로 향했다. 결국 파울이 선언되며 무사 만루 상황은 이어졌다. 다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1-2 추격 상황을 만들었다.

서건창의 타석 때는 KIA 선발 양현종의 폭투로 주자가 2,3루로 내달렸다. 설상가상으로 서건창의 유격수 앞 땅볼은 교체된 유격수 황윤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2-2 동점이 되면서 KIA 마운드는 임창용으로 바뀌었다.

넥센은 기세를 이었다. 서건창의 도루 이후 샌즈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5-2 리드를 잡았다.

KIA는 무너지지 않고 추격했다. 6회초 이범호가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일으켜 세웠고, 7회초 버나디나의 2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마침내 5-5 동점을 만들었다. 반전은 이후 최형우의 타석 때 나왔다. 좌중간을 가른 타구가 넥센 좌익수 이정후의 슈퍼캐치로 이어진 것. 비디오 판독 결과 명품 수비가 확인됐다. 결국 나지완까지 아웃 당하며 흐름은 넥센쪽으로 넘어갔다.

넥센은 7회말 이정후의 우전 안타에 이어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로 6-5 재역전을 이뤄냈다. 샌즈는 바뀐 투수 김윤동을 두들겨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의 2루타와 임병욱의 3루타로 스코어는 9-5로 벌어졌다.

KIA는 8회초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넥센은 8회말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0점째를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한현희에 이어 세 번째로 등판한 이보근이 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상수는 1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4⅓이닝 4실점(무자책)으로 물러난 이후 임창용, 팻딘, 김윤동, 임기준에 이어 윤석민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넥센 샌즈는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데일리 MVP에 뽑히며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KIA는 내야의 핵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며 흐름을 끌고가지 못했다. (C)KI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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