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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이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C)KFA |
[스포츠타임스=상암, 홍성욱 기자] 한국이 우루과이에 2-1 승리를 거뒀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5위)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랭킹 5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황의조가 선취골에 성공했지만 우루과이 마티아스 베시노에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다시 집중력을 보이며 정우영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64,170명 관중들의 환호는 100데시벨을 넘겼다.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갔지만 축구의 시계는 봄으로 향하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감바오사카)가 자리했고, 그 뒤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남태희(알두하일), 황희찬(함부르크SV)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공수 조율에 나섰고, 포백라인은 홍철(수원삼성),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이용(전북현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켰다.
이에 맞선 우루과이는 호화 진용을 가동했다. 에디손 카바니(PSG)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가 투톱으로 전방에 섰고, 중원에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마르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나히탄 난데스(보카주니어스)가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리스본), 디에고 락샬트(AC밀란)가 배치됐고, 수문장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였다.
전반 3분 한국은 먼저 공격에 나섰다. 황의조가 좁은 공간을 돌파했지만 마지막 수비수를 제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황희찬이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대 앞으로 배달했지만 문전을 침투하는 황의조가 아쉽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9분에는 돌발 상황도 일어났다. 중원에서 기성용이 찬 공이 우루과이 크리스티안 스토아니의 안면을 강타했다. 공의 방향을 예측하지 못한 스토아니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고통스러워하다 다시 투입됐다. 그 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만원 관중이 카드섹션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11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의 킥은 정우영을 향했지만 한 발이 늦었다. 한국에 여러 차례 공격기회를 내줬던 우루과이는 15분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나이탄 난데스 쪽으로 두 차례 슛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에는 마티아스 베시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상황이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중원에서부터 볼 점유를 위해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6분 나이탄 난데스가 손흥민에게 연속으로 무리한 파울을 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남태희의 발까지 연결됐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38분에는 남태희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문전까지 쇄도했지만 어느 새 자리한 수비 라인에 막혀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44분에는 남태희가 다시 한 번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관중석으로 향했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의 움직임이 돋보였지만 우루과이도 순간적인 몸놀림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주도권도 우루과이가 쥐는 듯 했다. 후반 14분 디에고 락샬트의 크로스는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마무리됐다. 우루과이는 몰아붙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왼발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계속 공격 기회를 노렸다. 드디어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가 남태희에게 이어졌고, 다시 황의조로 연결되는 순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의 패널티킥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문전을 쇄도하던 황의조가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황의조는 득점 직후 석현준(스타드렌)과 교체됐다.
하지만 한국은 7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우루과이가 오른쪽 측면을 뚫는 과정에서 수비수 김영권이 미끌어져 공간을 내줬다. 결국 마티아스 베시노의 마무리로 전광판은 1-1 동점을 가리켰다.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석현준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우루과이와 마지막까지 공방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천안으로 장소를 옮겨 파나마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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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C)KFA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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