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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
[스포츠타임스=고베(일본), 홍성욱 기자] “많이 떨렸어요. 그런데 경기를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열아홉 앳된 얼굴의 이주아는 활짝 웃고 있었다. 4일 일본 고베에서 펼쳐진 2018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한 때문이다. 이주아의 깜짝 활약 덕분에 한국은 대회 첫 승리를 거두며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주아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현재 원곡고 3학년인 그는 지난 9월 19일 열린 2018-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다가올 시즌에는 프로 무대에도 데뷔한다.
고3 신분인 이주아는 올해 대표팀에 뽑혀 값진 경험을 했다. 지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두 번째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양효진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생겼다.
러시아전 후반에 깔끔한 공격과 서브를 선보였던 이주아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선발로 나섰다. 특히 서브가 날카로웠다.
이주아는 “서브가 오늘따라 잘 들어갔어요. 목적타가 정확하게 됐죠. 왜 이렇게 잘 들어갔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며 크게 웃었다.
그간 열심히 훈련에 임했던 부분이 드디어 코트에 투영되기 시작한 것.
이주아는 “확실히 첫 대회가 아닌 두 번째 대회다 보니 대표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자연스러웠습니다. 언니들도 저와 막내들에게 정말 잘해주세요. 제겐 훈련도 특별했어요. 이동공격과 속공을 할 때 정말 빨리 움직여야 했거든요. 점프도 빨리 뛰어야 했어요”라고 언급했다.
대표팀에 와서 주로 벤치나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봤던 이주아는 양효진의 부상으로 인해 출격대기 상황이 되면서 마음이 바빠졌다. 그는 “머리가 복잡해졌죠. 제가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자꾸 생각했어요. 그리고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실수 없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차분하지만 당찬 부분이 있는 이주아였다. 그는 “제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처음에 들어갈 때 마음이 많이 떨렸어요. 하지만 경기를 뛰다보니 조금씩 풀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며 변화와 적응 상황을 설명했다.
이주아는 귀국 직후 원곡고로 복귀해 전국체전에 출전 한 뒤, 흥국생명에 합류한다.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무대다. 그는 “저는 신인이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보였다.
프로에 데뷔하기 전에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친 이주아가 해를 거듭하며 어떤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지 더욱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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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를 넣고 있는 이주아. (C)오오사토 에미코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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