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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이 러시아전에서 사력을 다하고 있다. (C)FIVB |
[스포츠타임스=고베(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이 러시아에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6강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도 좌절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랭킹 10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고베 그린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러시아(FIVB랭킹 5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0-25, 15-25)으로 패했다.
쓰라린 패배로 한국은 4연패에 빠진 반면, 러시아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은 어깨통증을 호소한 이재영이 라이트로 자리를 옮겨 서브리시브와 수비에 치중했다. 레프트에는 김연경과 박정아가 자리했다. 센터는 김수지와 박은진, 세터 이효희,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주포 나탈리아 곤차로바의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5-3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의 강타로 6-7 추격에 나섰다.
러시아는 곤차로바의 오른쪽 득점으로 10-7 리드를 다시 잡았다. 한국은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주도권 싸움은 러시아가 치고 나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시니아 파루보츠와 곤차로바가 좌우에서 강타를 터뜨리며 16-11로 앞섰다.
한국은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김수지의 이동속공으로 추격했다. 김연경의 전위 강타에 이은 후위 공격으로 21-22까지 압박했다.
이어진 이효희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코트에 떨어지자 주심이 한국의 득점을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챌린지로 노카운트가 됐다. 아쉬운 상황이었다. 주심이 플레이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찬스볼이 넘어올 상황이었다.
러시아는 파루보츠와 곤차로바의 강타로 24-21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한국은 다시 추격했다. 상대 범실과 박정아의 강타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1세트는 러시아의 차지가 됐다. 곤차로바가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3-25였다.
2세트. 러시아가 먼저 앞섰다. 한국의 범실과 보론코바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에 이은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접전은 세트 중반 힘겨루기로 이어졌다.
김수지의 전광석화 속공으로 한국이 10-8 리드를 잡자 러시아는 곤차로바의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곤차로바 봉쇄에 애를 먹었다.
러시아가 고비 때마다 곤차로바의 득점을 이용했다. 곤차로바의 강타로 러시아가 20-18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정아의 공격은 러시아의 블로킹 벽에 잡히며 전광판은 18-24를 가리켰다. 박정아는 사력을 다했다. 다시 뛰어올라 기어코 공격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20-24가 됐다.
하지만 이미 스코어는 벌어졌다. 이번에도 마무리는 곤차로바의 강타였다. 2세트도 러시아의 차지가 됐다.
마지막이 된 3세트. 승기를 잡은 러시아 선수들의 몸은 가벼웠지만, 한국 선수들은 힘겨워 보였다. 초반부터 러시아가 앞섰다. 보론코바의 강타로 러시아가 10-6 리드를 잡았다. 곤차로바의 강타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5점 차가 됐다.
한국은 이주아의 잇단 속공 득점으로 9-12 추격에 나섰다. 러시아가 페티소바의 중앙 득점으로 리드 폭을 키우자 한국은 박정아의 백어택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러시아는 콜로레바의 블로킹 득점과 보론코바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올라선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은 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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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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