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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 (C)오오사토 에미코 |
[스포츠타임스=고베(일본), 홍성욱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3일 러시아와 만난다. 중요한 일전이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랭킹 10위)은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체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조 상위 4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리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1차 목표로 16강 진출을 설정했다. 하지만 첫 경기인 태국에 이어 아제르바이잔과 미국에 연속으로 패하며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단, 아직 16강 진출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3일 러시아전과 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승리할 경우, 4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재 C조는 미국이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9점으로 선두고, 러시아가 역시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8점을 따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뒤를 이어 태국이 2승 1패(승점6)로 3위, 4위는 아제르바이잔(1승 2패/승점3)이다. 한국은 승점 1점으로 5위고,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최하위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낸 이후 아제르바이잔과 태국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제르바이잔은 2일 트리니다드토바고, 3일 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태국은 2일 미국, 3일 아제르바이잔을 만난다.
우선 한국은 3일 러시아를 이겨야 한다. FIVB랭킹 5위인 러시아는 큰 키와 파워를 자랑한다. 그렇다고 이기지 못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 5월 23일 수원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러시아에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초반 4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었다.
그 때에 비해 한국은 교체 선수가 줄어든 상황인 반면, 러시아는 에이스인 나탈리아 곤차로바(194cm)가 합류해 라이트 포지션에 공격을 이끈다. 주전 세터 이브게니아 스타체바도 주장 완장을 차고 돌아온다. 분명 한국이 상대할 러시아는 5월보다 강해졌다.
그래도 한국에 희망은 있다. 날카로운 서브와 빠른 공격을 통해 러시아를 공략하는 동시에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태국에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이후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어려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아시아의 빠른 배구에 분명 약점이 있다.
한국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전날 박정아의 공격이 맹위를 떨쳤고, 김연경의 의지 또한 강하다. 이재영도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다. 수비 라인에 김해란이 버티고 있는 것도 든든하다. 중앙 블로킹을 이끌고 있는 김수지는 노련함이 쌓였고, 박은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효희 세터의 관록에 분위기 메이커 이나연 세터도 출격준비를 마쳤다.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는 오후 4시 10분에 시작하는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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