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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KIA 김기태 감독, LG 류중일 감독, 삼성 김한수 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쌀쌀한 바람 사이로 뜨거운 순위경쟁이 한창이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끝을 향해 달리는 상황에서 5위 싸움이 4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KIA가 63승 67패(승률 0.485)로 살얼음판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LG가 1게임차 6위(65승 1무 71패 승률 0.478)다. 삼성(64승 3무 70패 승률 0.478)도 7위에 자리했지만 5위와 1게임차다.
여기에 8위 롯데(59승 2무 68패 승률 0.465)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5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와 KIA의 간극은 2.5게임차.
순위표는 촘촘해졌다. 이제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싸움이다. 전날 승부역시 그랬다. 잠실에서 5위 KIA와 6위 LG가 만났다.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올렸고, LG는 차우찬으로 맞불을 놨다. 승리는 차우찬을 낸 LG였다.
LG 타선이 1회부터 양현종을 공략했다. 5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9-1 완승을 거뒀다. 두 팀 사이 2게임차는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삼성도 KT와 공방전을 펼친 끝에 8회말 5득점을 올리며 7-6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역시 뒷심을 발휘했다. 넥센을 3연패에 빠뜨리며 8-6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위 KIA만 패했고, 6위 LG, 7위 삼성, 8위 롯데가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싸움은 결과를 알 수 없는 오리무중(五里霧中) 상태가 됐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2연전이 계속된다. 관심은 우선 잠실로 쏠린다. LG가 KIA에 승리를 거두면 5위가 바뀐다. 동시에 삼성이 KT에 승리할 경우 승률싸움으로 순위표가 요동 칠 수도 있다. KIA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7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 롯데 역시 5위와 게임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다.
남은 일정도 체크포인트다. 27일 경기를 마친 현재 LG와 삼성은 137경기를 소화했다. 잔여경기는 7경기. 반면 KIA는 130경기를 소화해 14경기를 남기고 있다. 롯데는 129경기만 치러 15경기를 남겼다.
상대적으로 KIA와 롯데는 남은 경기가 많아 자력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입장이다. 특히 KIA와 롯데는 네 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당장 오늘이다. KIA는 헥터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 9패(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고, LG전은 1승 1패다.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반드시 제 역할이 필요한 상황. LG는 윌슨이 선발이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9승 4패(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KIA전은 1승 1패다.
전날 초반 승부에서 승패가 갈렸다. KIA의 식은 방망이가 오늘 경기에서 초반에 폭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LG는 김현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선 집중력이 대단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은 오늘도 KT를 만난다. 아델만이 선발이다. 이번 시즌 8승 11패(평균자책점 4.79)고, KT전에선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탈꼴찌 싸움이 한창인 KT는 피어밴드가 선발이다. 올 시즌 7승 7패(평균자책점 4.13)를 기록중이다.
롯데는 선발로 레일리(10승 11패 평균자책점 4.73)를 예고한 가운데 타선은 넥센 선발 브리검(10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을 상대한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구도는 4파전이지만 가을야구, 어쩌면 겨울야구를 펼칠 수 있는 팀은 단 1팀이다. 이번 시즌처럼 5위가 돋보이는 시즌도 드물 것 같다. 반대로 5위 싸움에서 패한 나머지 세 팀의 충격 또한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후회 없는 싸움이 더욱 기대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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