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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 류현진, 105일 만에 복귀해 SF전 6이닝 무실점...승리 요건은 불펜이 날려
홍성욱 기자 | 2018.08.16 14:23
류현진.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삼진 6개를 효과적으로 잡아냈고, 볼넷도 없이 산발 3안타만 허용했다. 최고 구속은 149km(92.6마일)이었다.

류현진의 복귀 자체가 반가웠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내전근 부상을 당한 이후 105일 만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특유의 제구를 바탕으로 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초 선두 맥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던 류현진은 이후 침착하게 3루 땅볼 아웃을 시키며 첫 타자를 잡아냈다. 이후 벨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롱고리아와 포지를 우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9개로 많았지만 투구 동작에 군더더기가 없었고, 제구도 잡히면서 마음 먹은 곳으로 공을 보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3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야수들을 푹 쉬게 했다. 핸슨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4회초 벨트를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롱고리아와 포지까지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미무리했다.

5회초 류현진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이어 나온 크로포드에 우중간 안타를 내줬고, 펜스에게도 좌전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핸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투수 홀랜드에게는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잠잠했던 다저스 타선은 5회말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다. 선두 도저의 2루타와 1사 후 마차도의 볼넷으로 1,2루 기회가 나왔다. 이어 나온 켐프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진 가운데 중전 안타가 됐다. 2루에 있던 도저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었고,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며 5회까지 0의 행진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맥커친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벨트와 롱고리아는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 다저스 타선은 어렵사리 득점에 성공했다. 푸이그가 좌익 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대타 그랜달의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로 향했다.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로 나선 피더슨 역시 우익수 플라이로 푸이그를 홈으로 안내했다.

다저스는 7회말에도 터너의 볼넷에 이은 마차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켐프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아 3-0 리드를 잡았다.

이 때 만 해도 류현진의 승리는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8회초였다. 류현진과 차코이스에 이어 마운드에 선 퍼거슨이 펜스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대타 다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헌들리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맥커친에 좌중월 동점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 블론 세이브로 류현진의 승리는 요건에서 정지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이 펼쳐지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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