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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에 2:1 역전승...후반기 도약의 터닝포인트
홍성욱 기자 | 2018.07.23 17:34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는 현재 2승 7무 10패 승점 13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남은 시즌 탈꼴찌와 더 힘찬 도약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22일 서울과의 경기가 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끈 인천은 홈그라운드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FC서울을 불러들였다. 사실 이날 인천의 승리는 너무나도 간절했다.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7무 9패)이라는 끔찍한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안데르센 감독은 물론, 프런트도 움직였다. 구단 사무국은 개막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월드컵 대표’ 문선민을 앞세운 포스터와 현수막이 인천 곳곳에 걸렸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에는 ‘저 문선민! 접지 않고 때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를 부착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카데미 어린이 축구교실을 비롯해 유아무료축구교실. 미들스타리그 등 주요 구단 사업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인천의 승리를 위해 새 구단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주요 후원사도 경기장을 찾았다.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경기에는 유료 관중 6,062명이 몰려들었다. 올 시즌 홈 개막전 때 입장한 7,160명에 버금가는 많은 관중이었다.

인천은 전반 5분 서울 이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7분 뒤 남준재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춰놓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3분. 드디어 문선민이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관중석에서는 웅성거림과 함께 기대감이 가득 담긴 환호성이 쏟아졌다.

인천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울림을 전했다. 후반 26분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린 교체된 김정호는 라커룸으로 향해 치료를 받은 뒤 고통을 참고 다시 벤치로 향했다. 팀 승리를 간절히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동점골을 기록한 남준재는 여러 차례 공수전환에 종아리 근육 경련이 찾아왔지만 그 때마다 훌훌 털고 일어나 상대 문전을 향해 다시 질주하는 감동적인 투혼을 선보였다.

후반 43분 문선민이 짜릿한 역전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경기는 2-1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이고 임직원과 서포터즈까지 모두 하나가 된 만세 삼창과 응원가라 울려 퍼졌다. 남준재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직은 최하위지만 감격적인 역전승을 거둔 인천은 오는 28일 전남을 상대로 탈꼴찌와 2연승을 동시에 겨냥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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