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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난지 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민유라와 겜린, 등 돌리며 SNS 설전
홍성욱 기자 | 2018.07.19 21:02
민유라와 겜린. (C)대한체육회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5개월 전인 지난 2월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감동의 연기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출전한 대한민국의 민유라와 겜린 조였다. 둘은 기술점수(TES) 44.61점과 예술점수(PCS) 41.91점을 받아 합계 88.52점으로 이미 치러진 쇼트 댄스 점수 61.22점을 더한 최종합계 147.74점를 기록하며 종합 18위를 기록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개량 한복을 입고 큰 박수 속에 링크에 등장했다. 소향의 '홀로 아리랑'이 감동으로 파고드는 가운데 두 사람은 얼음 위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함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두 사람을 대립하고 있다. 

겜린이 18일 SNS 계정을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민유라는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겜린이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알게 됐다. 겜린이 나태해져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다. 며칠간 스케이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덧붙여 민유라는 후원 펀딩을 겜린 부모님이 시작했기에 겜린 쪽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언급도 했다.

두 선수는 평창올림픽 이후 후원 계좌를 통해 1억 4천만 원 가량을 모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개인 돈으로 후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민유라는 겜린의 훈련 상황과 자금 관리에 대한 불만을 SNS 계정을 통해 언급했고, 겜린은 민유라의 훈련 중단 논란에 대해 해체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겜린은 재반박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서 "민유라와 부모님의 비열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민유라의 말은 거짓이며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 하에 두 가족이 나눠가졌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SNS 설전은 후원금을 낸 사람들은 물론, 그간 성원했던 팬들에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주장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 진실공방은 이어지겠지만 감동의 무대를 펼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팀이 깨지는 상황이 된 건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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