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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 KIA의 경기 6회말 1사 1,3루에서 넥센 5번 고종욱의 좌익수 플라이 때 KIA 포수 백용환이 좌익수 최형우의 송구를 받아 홈으로 들어오는 3루주자 김하성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김병주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해 아웃으로 정정된 상황. (C)KI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바야흐로 비디오 판독의 시대다.
KBO(총재 정운찬)는 후반기가 시작되는 17일부터 연장전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1회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비디오 판독 확대는 지난 14일 올스타전 개최에 앞서 가진 정운찬 총재와 10개 구단 감독간담회에서 SK 힐만 감독의 제안으로 논의됐다. 나머지 구단 감독들도 동의했다.
이에 KBO는 감독들의 의견을 실행위원회에 전달하고 신속한 동의 절차를 거쳐 후반기부터 연장전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1회 추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구단 별로 한 경기에 2회로 제한됐던 비디오판독이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1회가 늘어난 3회로 바뀐다. 또한 9회까지 비디오판독 요청이 없었던 경우에는 연장전에서 세 차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심판의 오심은 승패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오심을 줄여야 하지만 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황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순식간에 지나간 상황을 눈으로 보고 판정해야 할 경우, 시각과 청각에 감각까지 작용해야 한다.
이전에는 어필로 오심을 뒤집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면서 효율적인 기회 사용이 경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를 사용해 더 이상 기회가 없는 경우에는 사실 난감하다. 연정전에선 더욱 그렇다. 오심으로 느껴지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판정할 기회가 사라지는 건 승패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구단들이 억울한 상황을 바라만 보지 않고, 재점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심판 입장에서도 부담이 줄었다. 원심이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혔을 때도 벤치에서 항의는 없었다. 잘못 볼 수도 있다는 인식은 바탕에 깔려있다.
이제는 비디오 판독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올 시즌 KBO리그 전반기까지 비디오 판독은 경기당 평균 1.06회 실시됐으며, 번복률은 지난해 동일 경기수 대비 30.5%(459회 중 140회)에서 30.1%(469회 중 141회)로 0.4% 감소했다. 평균 판독 시간도 1분 12초로 지난해 1분 28초보다 16초 단축됐다.
연장전으로 가면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데다 비디오 판독도 최대 2회까지 더 진행될 수 있기에 빠른 판독이 경기 시간 단축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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