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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C)L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박성현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8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가 된 박성현은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고,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드라마같은 우승으로 시즌 2승에 성공한 박성현은 LPGA 통산 4승에 성공했고,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두게 됐다. 한화 40억 원이 넘는 상금도 손에 넣었다.
박성현은 16번홀(파4) 세컷샷이 헤저드와 러프의 경계에 떨어져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환상적인 샷으로 그린에 붙여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전날까지 선두였던 유소연은 16번 홀 버디로 2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17번홀(파3)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며 아쉬움 속에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미리 10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하타오카는 TV를 시청하다 다시 몸을 풀고 그린에 나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다.
연장 1차전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버디를 잡았고, 하타오카는 파로 탈락했다. 16번홀(파4)로 이동해 치러진 2차 연장에서 박성현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코 우승을 확정지었다.
눈물을 보인 박성현은 "이 트로피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2년 안에 메이저 우승을 두 번했다는 것에 나 스스로에게 장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세상에서 제일 기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16번 홀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황했는데, 캐디인 데이비드가 '우리는 반드시 이 홀에서 파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을 해서 정신이 바짝 났다. 또 공 위치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데이비드가 '공 아래 쪽으로는 물이 전혀 없으니 자신있게 하면 된다'고 한 말이 굉장히 힘이 됐다. 그래서 좋은 샷이 나온 것 같고, 그 샷으로 인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했던 샷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성현과 함께 연장을 펼친 유소연과 하타오카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인경이 공동 8위에 올랐고, 고진영과 양희영이 공동11위, 김효주는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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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이 16번홀에서 어려운 샷을 시도하고 있다. (C)PGA of America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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