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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훈. (C)LG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먼 길을 돌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정성훈이 KIA타이거즈와 계약을 마쳤다.
KIA는 18일 무적 신분인 내야수 정성훈을 영입했다. 연봉은 1억원이다.
1980년생인 정성훈은 송정초와 무등중에 이어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이후 1999년 해태에 입단했다. 홍성흔, 이혜천(이상 두산)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정성훈은 2003년 현대로 트레이드 됐다. 2009년 부터 9시즌 동안은 LG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무적 신분이 되며 새 둥지를 찾고 있었다.
정성훈의 영입은 김기태 감독의 의지가 작용했다. 조계현 단장도 김 감독의 의지가 정성훈 영입의 키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김기태 감독이 정성훈의 활용방안에 대한 복안이 있었다는 얘기다.
정성훈은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 드린다”면서 “고향 팀에서 다시 뛰게 돼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던 정성훈에게 새 유니폼은 절실했다. 리그에서 인정받는 타자이면서 수비능력까지 보유했지만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을 걷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선수생활 연장이라는 정성훈의 뜻과 그를 필요로하는 구단 사이의 접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계약은 점점 미뤄졌다. 그런 가운데 김기태 감독이 정성훈을 불렀다.
2018시즌 정성훈이 KIA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필드에 서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다. 해태에 입단했던 새내기가 최고참으로 KIA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회귀본능을 연상케 한다.
정성훈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율 0.293, 1,018득점, 96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정성훈의 의지가 어떻게 그라운드에서 표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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