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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현대건설 나와’ 김연경의 흥국생명, 정관장에 3:0 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인천=홍성욱 기자 | 2024.03.26 20:36
김연경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C)KOVO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6일 홈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과 오는 28일부터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아쉬운 패배로 시즌을 3위로 마친 정관장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선수단이 투혼을 발휘하며 봄배구를 펼쳤지만 주전 선수 2명이 빠지는 악재는 큰 부담이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1점, 레이나가 15점, 윌로우가 14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45-36 우위, 블로킹 8-5 우위, 서브 6-2 우위를 보였고, 범실로 13개로 상대(16개)보다 3개가 적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16점, 지아가 12점을 올렸지만 초반 코트 흐름을 넘겨준 점이 패인이었다.

흥국생명은 1  김연경, 2 김수지, 3 윌로우, 4 레이나, 5 이주아, 6 이원정, 리베로 도수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정관장은 1 박은진, 2 염혜선, 3 지아, 4 한송이, 5 메가, 6 김세인, 리베로 노란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흥국생명이 코트 분위기를 타고 연속 득점했다. 레이나와 윌로우의 득점이 차례로 나온 건 의미가 있었다. 김수지는 두 차례 서브 득점으로 4-1 리드를 이끌어냈다. 이주아의 속공 득점까지 세트 초반에 나온 흥국생명은 상대 지아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8-3 리드를 잡았다.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흥국생명은 여유를 찾았다. 윌로우의 강타 김연경의 대각 공격으로 14-7 더블 스코어 차로 앞섰다. 

정관장은 이선우를 투입했지만 흐름 변화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지아의 공격에 비해 메가 쪽으로 가는 공급로가 막혔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김연경의 강타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격차가 유지됐고, 레이나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가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정관장은 메가가 4번 김세인이 5번이었다. 흥국생명은 변함 없이 레이나가 4번, 이주아가 5번이었다.

세트 초반 흐름을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혼전 양상에서 치고나간 건 흥국생명이었다. 이원정이 김세인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진 김세인의 공격은 범실이었다. 

2점을 앞선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세 차례 득점으로 15-10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은 지아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송이는 블로킹 득점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3점 격차는 세트 후반으로 이어졌다. 

김연경의 왼쪽 강타로 흥국생명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어진 랠리가 수비 이후 김연경의 강타로 마무리 되면서 흥국생명이 21-16으로 5점을 앞섰다. 

김수지는 원맨 블로킹으로 지아의 백어택을 차단했다. 김연경의 추가점으로 스코어는 23-16이 됐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따냈다. 스코어는 25-19였다. 

3세트. 정관장은 메가가 4번에서 출발했지만 아웃사이드히터였다. 3번은 박은진이었다. 한송이와 스위치했다. 박혜민이 염혜선의 대각에서 코트에 나서는 변형을 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4번에서 출발했다. 

세트 초반 지아의 강타로 정관장이 7-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 랠리 이후 염혜선 세터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교체 없이 경기가 이어졌다. 정관장은 지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9-6 리드를 지속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흥국생명이 레이나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 득점에 이은 상대 두 차례 범실로 손쉽게 10-9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나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면서 흐름은 흥국생명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윌로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정관장이 메가의 강타로 12-12 동점을 만들며 코트 분위기는 또 한 번 변곡점을 만났다. 

하지만 이후 흐름은 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과 강타, 그리고 서브 에이스까지 3단 콤보가 나오며 흐름이 흥국생명으로 쏠렸다.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20-16 리드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마지막 득점까지 이어가며 경기를 승리로 완성시켰다. 

흥국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C)KOVO
핑크빛으로 물든 흥국생명 응원석. (C)KOVO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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