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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박이 광주에 왔다'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에 3:2 승리로 시즌 첫 승
광주=홍성욱 기자 | 2023.10.19 21:24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페퍼저축은행이 클라치박의 활약과 함께 역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0-25, 19-25, 25-17,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1승 1패 승점 2점을 기록하며 상승 기류에 편승한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페퍼저축은행 승리의 주역은 박정아 였다. 초반에는 득점 대열에 가세하지 못했지만 4세트 고비에서 맹활약하며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갔고, 마지막 5세트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야스민(3), 아웃사이드히터 이한비(4)와 박정아(1), 미들블로커 염어르헝(2)과 필립스(5), 세터 이고은(6),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2), 아웃사이드히터 부키리치(4)와 타나차(1), 미들블로커 김세빈(3)과 배유나(6), 세터 박은지(5),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초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8-6까지 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날카로운 서브 때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립스의 속공 득점과 이한비의 강타에 이은 야스민의 왼쪽 강타로 16-13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임명옥 리베로가 잠시 발목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코트로 복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강타에 이은 야스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4까지 달려나갔다. 이후 도로공사의 추격전이 전개됐다. 김세빈의 속공 득점에 이은 부키리치의 왼쪽 강타와 문정원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9-17로 줄었다.

이어진 랠리에서 도로공사는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부키리치의 강타가 아웃되며 스코어는 17-20으로 벌어졌다. 1세트에서 가장 중요한 추격 고비였다.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오른쪽 강타 이후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야스민의 강타가 다시 한 번 폭발하며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2였다.

2세트. 도로공사는 부키리치를 아포짓스파이커로 이동하고, 고의정과 전새얀으로 아웃사이드히터 라인을 꾸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 대신 하혜진을 미들블로커로 투입했다.

11-9까지 페퍼저축은행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강타와 전새얀의 블로킹 득점, 고의정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13-11 역전에 성공했다.

고의정, 박은지에 이은 부키리치의 득점으로 도로공사는 19-14로 5점을 앞섰다. 균형이 도로공사 쪽으로 쏠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 득점에 이은 야스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2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이어진 하혜진의 서브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의 오른쪽 강타도 아웃이었다.

24-20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도로공사는 2세트 후반에 투입한 신인 신은지를 선발로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4번에서 출발했다.

초반 접전에서 도로공사가 흐름을 손에 쥐었다. 부키리치의 두 차례 강타로 10-7 리드를 잡았다. 전새얀과 부키리치의 강타가 더해지며 리드는 지속됐다.

배유나가 필립스의 공격을 차단하며 스코어는 15-11로 벌어졌다. 고의정은 터치아웃 득점으로 미소 지었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박정아의 왼쪽 강타가 아웃된 이후 문정원의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전광판은 18-11을 가리켰다.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간극은 좁히기 어려웠다. 도로공사는 안정된 리시브 이후 김세빈의 두 차례 속공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는 25-19였다.

4세트. 초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 속에 12-12까지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후위 강타로 1점을 앞섰다. 배유나는 날카로운 중앙 득점으로 14-12를 전광판에 새겼다. 

페퍼저축은행은 필립스의 속공 득점에 이은 박정아의 두 차례 공격 득점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필립스는 부키리치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2점 리드를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박은서의 날카로운 서브 속에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8-15까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의 중앙 백어택 득점으로 사이드아웃에 성공했다. 전위로 올라온 부키리치는 왼쪽 강타로 재추격을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어진 긴 랠리를 박정아가 마무리 하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도로공사 부키리치의 공격은 아웃이었다. 야스민은 오른쪽 강타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이 22-17로 5점을 앞섰다. 

박정아의 왼쪽 강타가 폭발하자 페퍼스타디움의 응원 열기는 최고조가 됐다. 하혜진은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이 뒷심을 보이며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이 초반부터 4세트를 따낸 흐름을 이었다. 이고은의 서브 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박은서의 세 차례 득점에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가 어우러지며 8-3으로 크게 앞섰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며 추격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배유나가 상대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5-9로 간극을 좁혔다. 

이후 랠리에서 이고은이 재치 있는 득점을 올리며 전광판은 10-5를 가리켰다. 박정아는 왼쪽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득점에 이은 고의정의 연속 왼쪽 강타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9-11로 간극이 대폭 줄었다. 김세빈은 박정아의 공격을 차단하며 1점 차로 압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후위에서 날아올라 득점하며 환호했다. 스코어는 13-11이 됐다. 이어진 야스민의 공격이 도로공사 부키리치에 막혔다. 숨막히는 접전은 13-12로 향했다. 이 때 도로공사 고의정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페퍼저축은행이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도로공사가 부키리치의 강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도로공사 이예은의 서브도 아웃이었다. 승린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7점, 박정아가 19점, 이한비가 12점, 필립스가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블로킹 14-8 우위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2점을 뿜어냈지만 4세트 마무리에 실패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박정아(왼쪽)와 배유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C)KOVO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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