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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슬로베니아전 활약’ 이다현 “아시안게임에서 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 2023.09.25 09:43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이다현. (C)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다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아틀라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C조 마지막 경기인 슬로베니아전에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한국의 0-3 완패로 마무리 됐지만 이다현은 12점(공격 11점, 블로킹 1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다인 세터와의 호흡은 일품이었다. 소속팀 현대건설에서의 호흡이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다현은 “확실히 (김)다인 언니랑은 편한 부분이 있어요. 속공수는 보고 때리는 공격이 아니다보니 세터와 많이 맞춰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은 훈련량이 필요한 부분입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국내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지만 호흡을 맞추는 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다현의 활약은 김다인 세터 체제에서 괜찮은 카드였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다현은 이번 올림픽최종예선에서 교체로 가끔 나섰을 뿐 거의 벤치에 머물렀다. 문정원이 리베로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아포짓스파이커로 전환하면서 이다현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는 날도 있었다.

이다현은 “지금 몸 상태는 너무 좋아요. 7경기를 하는 동안 거의 뛰지 않아서 체력 비축도 많이 된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슬로베니아전에서 이다현은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한국은 세트 획득에 실패하며 완패했다. 이다현은 “여러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해볼 수 있는 건 다 시도해보고 있어요. 문제는 여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하는 플레이가 하나의 이유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대표팀까지 이어진다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대표팀을 단기간에 바꿀 수는 없으니 선수들이 지치지 말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다현은 어릴 때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그려왔다. 소망이었다. 책상 앞에 문구를 붙여놓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마주했다.

이다현은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어요. 이렇게 어려운 현실인줄 몰랐던거죠. 그냥 꿈이었어요. 여기와서 현실과 마주하니 한계점을 인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슬픈 면도 있어요”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다시 힘을 냈다. 특유의 표정이 다시 나왔다. 이다현은 “아시안게임은 첫 상대인 베트남전이 중요할 것 같아요. 리버스스윕으로 지난번에 패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상 단판승부니 죽을 각오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이렇게 졌다고 무너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메달을 위한 큰 대회가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후회가 남는 게 사실입니다. 남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말 후회없이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다현의 강한 의지와 비축한 에너지가 아시안게임을 겨냥하고 있다.

이다현. (C)FIVB

우치(폴란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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