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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로 선발된’ IBK 아베크롬비 “공격을 많이 하기 위해 근력 키우고 있다”
용인=홍성욱 기자 | 2023.09.03 07:15
훈련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하는 아베크롬비. (C)용인, 홍성욱 기자

지난 5월 1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은 행운의 전체 1순위 자격으로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191cm/OP)를 선발했다.

김호철 감독이 눈여겨 봤던 선수로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소속팀 포스트시즌 경기로 인해 마지막 날 도착했지만 준수한 기량은 짧은 시간 안에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난 8월 18일 아베크롬비는 한국에 도착해 IBK기업은행 선수단에 합류했다.

2주가 지난 현재 아베크롬비의 한국 적응은 매우 순조롭다. 그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베크롬비는 “한국생활이 정말 좋다. 모든 부분이 아주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한 청결하다. 특히 IBK 훈련장 시설은 매우 좋아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아베크롬비는 "우선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주 좋다. 단, 지금까지 내가 플레이했던 팀들과는 신장 차이가 있다. 플레이 스타일도 조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는 극복해가고 있다. 내가 적응해야 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아베크롬비는 "지금까지는 동료들과 영어로 소통을 해 왔다. 지금은 통역을 통해 대화를 하고 있다. 이 부분 또한 내가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고, 현실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실력 발휘를 하려면 이런 부분이 중요한데 아베크롬비는 그런 측면에서 기대감이 드는 선수다.

그는 "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알고 있다. 외국인선수이기 때문에 압박감은 늘 있었다. 튀르키예 리그나 독일 리그 때도 그랬다. 늘 나의 공격점유율은 높았다. 이번에도 높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팀원들과 함께 준비하면 된다. 모든 경기에서 나는 아포짓스파이커였다. 내가 잘한다면 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다.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베크롬비는 김하경 세터, 그리고 김윤우 세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쿼터 1순위로 선발한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는 대표팀에 뽑혀 아시아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폰푼은 올림픽최종예선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직후 팀에 합류한다. 

이 부분에 대해 아베크롬비는 "폰푼은 워낙 좋은 세터라 부담은 없다. 이전에도 나는 3~4일 호흡을 맞춘 뒤 세터와 경기에서 좋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미 폰푼의 플레이를 영상을 통해 많이 봤다. 그의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과 월드챔피언십 활약을 보았고, 좋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베크롬비는 통역과 함께 훈련장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한국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동탄신도시로 건너가 쇼핑도 하고, 카페와 레스토랑도 찾는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집에서 마사지 기계에 몸을 맡기고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즐긴다.

그는 "한국 생활이 재미있다. 아버지는 시간을 맞춰 한국에 오실 예정이다. 남자친구도 12월에 올 예정이고, 샌디에이고에 있는 친구들은 내년 3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맞춰 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

집이 샌디에이고인 아베크롬비는 "파드리스 팬이다. 김하성의 활약도 알고 있다. 하지만 파드리스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다. 내 기억에는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 가운데 하나다"라며 아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베크롬비는 10월 개막하는 V-리그에 대비해 남은 시즌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내가 더 많은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근력을 키우고 있다. 힘을 더 키워야 한다. 또한 감독님 지시로 블로킹 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베크롬비를 지도하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아베크롬비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또한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강한 공격 보다 빠른 플레이를 통한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 폰푼과 많이 맞춰보지 못하고 시즌을 들어가는 부분은 우려스럽지만 지금 훈련 과정에서 공격하는 걸 보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본다. 한 번씩은 파워있는 공격도 보인다. 남은 기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베크롬비는 "이스탄불에서 선택받은 7명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다. 나는 1순위로 뽑혀 놀라기도 했지만 영광스러웠다. 압박감을 가지기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자신감도 넘쳐보였다. 

지난 5월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직후 김호철 감독과 포즈를 취한 아베크롬비. (C)KOVO

용인=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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