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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파이널세트 접전' 한국, 타이완에 3:2 힘겨운 승리
홍성욱 기자 | 2023.09.01 01:50
한국 선수들. (C)AVC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어렵사리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3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차차이 홀에서 열린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타이완(세계랭킹 48위)에 세트스코어 3-2(25-13, 25-22, 23-25, 22-25, 15-8)로 승리했다.

전날 베트남에 2-3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던 한국은 이날 경기도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는 동일한 상황과 마주했지만 파이널세트를 따내며 8강 탈락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 

한국은 전날과 다른 멤버로 출발했다. 박정아가 선발로 나섰고, 강소휘와 권민지까지 윙스파이커로 나섰다. 정호영이 미들블로커로 출전했다.

1세트는 손쉽게 따냈다. 한국은 초반부터 권민지의 공격에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이 어우러지며 13-7까지 달려 나갔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상황이었다. 강소휘의 강타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전광판은 20-11을 가리켰다. 타이완은 범실이 많았다. 세트는 일방적이었다. 

2세트부터는 접전이었다. 타이완이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한국은 1세트와 다른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했다. 8-12로 리드 당한 한국은 권민지의 강타와 강소휘의 득점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상대 범실 이후 강소휘와 권민지의 득점에 표승주가 가세하며 20-15로 앞선 한국은 정호영의 속공 득점과 권민지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를 터치했고, 추격하던 상대 범실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 한국은 세트 초반을 지나면서 타이완의 강공에 7-12로 밀렸다. 수비는 흔들렸고, 연결은 부자연스러웠다. 좋은 공격이 나올리 만무했다. 표승주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0-1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한국은 이한비를 투입하고 권민지의 강타로 17-20까지 추격했다. 흐름은 이어졌다. 강소휘의 강타에 이한비가 화답하며 한국은 23-23 동점까지 성공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경기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4세트. 두 팀의 공격결정력이 모두 떨어지는 가운데 긴 랠리가 일상화됐다. 전형적인 해결능력 부재 상황속에서의 졸전이었다. 18-18 동점에서 한국은 표승주의 왼쪽 득점과 상대 범실로 20-18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경기 마무리 기회가 찾아온 것.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정호영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21-24로 밀렸고, 결국 세트를 빼앗겼다. 

마지막 5세트. 승리가 간절했던 한국은 이선우 카드를 빼들었다. 초반 2-4로 밀렸지만 강소휘의 강타에 이은 이선우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7-5 역전을 만들며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바통은 강소휘가 이어받았다. 강타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더블스코어 리드를 만들었다. 표승주의 공격까지 더해진 한국은 어렵사리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1일 오후 5시 최약체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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