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캣벨(왼쪽)과 KGC인삼공사 옐레나. (C)KOVO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가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흥국생명은 8승 19패 승점 25점으로 5위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3승 13패 승점 41점으로 4위다.

두 팀은 암울한 1월을 보냈다. 흥국생명은 아직도 암울하고, KGC인삼공사는 어렵사리 연패를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6연패 상황이다. 1월 12일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한 이후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GS칼텍스 등 상위권 위주의 대진에서 차례로 패했다. 오늘 경기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월 4일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지난 3일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로 겨우 한숨을 돌렸다.

오늘 경기는 두 팀의 맞대결 상황 때문에 더 관심을 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가 3-1과 3-0으로 승리한 반면, 3라운드와 4라운드는 흥국생명이 3-0과 3-1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중요한 고비에서 KGC인삼공사에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와 4라운드에 걸쳐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직전 승리 또한 1월 7일 KGC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중요한 고비에서 흥국생명에 패한 것이 시즌 전체적으로 뼈아픈 순간이었다. 움켜쥐지 못한 승점 6점 때문에 3위 GS칼텍스와 승점 격차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손에 넣어야 3위에 승점 9점 차로 다가설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 고비나 다름 없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 승리로 다시 한 번 시즌 유종의 미를 향한 잰걸음 행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

흥국생명은 캣벨의 활약으로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캣벨은 3라운드 맞대결에서 28점을 뿜어냈다. 김미연이 8점, 최윤이가 6점이었다. 4라운드에선 41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채연이 12점, 이주아가 11점, 김미연이 10점을 거들었다.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옐레나가 8점, 이소영이 7점이었다. 4라운드 맞대결은 옐레나가 24점, 이선우가 20점을 올렸지만 3세트 22-22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오늘 경기 또한 두 팀 해결사 캣벨과 옐레나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흥국생명은 캣벨을 살리는 가운데 김미연이 힘을 내야하고, 정윤주나 최윤이도 거들고 나서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경기 염혜선 세터가 복귀해 승리를 조율했다. 이 부분이 오늘 경기 변수다. 옐레나가 캣벨을 넘어서기는 지금까지 분위기상 쉽지 않다. 이소영이 힘을 내야 KGC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1승이 아닌 두 팀의 남은 시즌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승부다. 선수들 또한 긴장감 속에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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