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C)KOVO

[스포츠타임스=제천, 홍성욱 기자] “오늘이 헛되지 않도록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말이다. 박 감독이 이끈 흥국생명은 5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준결승전까지 무실세트 3-0 승리를 이어오던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GS 선수들이 공수양면에서 그리고 분위기 면에서 앞섰던 것 같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보완점은 정말 많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놓쳐 너무 아쉽지만 이 아쉬움이 좋은 약이 됐으면 한다. 시즌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오늘이 헛되지 않도록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을 상대가 집중 마크할 때 반대편에서 점수가 나와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좀 아쉽다. 또한 어택 커버나 연결 면에서도 GS가 앞섰다. 떨어져야 할 볼이 올라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견딜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3일 정도 쉬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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