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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향하는 길목’ 우리은행 vs KB스타즈
홍성욱 기자 | 2020.03.05 07:40
두 팀의 간판선수. 우리은행 박혜진(왼쪽)과 KB스타즈 박지수.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선두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5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경기를 시작한다. 여자프로농구에서 빅매치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유일한 경기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간다. 

현재 홈팀 우리은행은 19승 6패로 2위고, 원정팀 KB스타즈는 20승 6패로 선두다. KB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0.5게임차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페이스가 좋다. 우리은행은 3연승, KB스타즈는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2월 29일 부산 원정길에서 BNK에 61-57 힘겨운 승리를 거둔 이후 5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KB는 지난 2일 하나은행전에서 종료 1분 전까지 6점 차 접전 상황을 펼치다 박지수의 점퍼로 64-55 승리를 거둔 이후 3일 만에 코트에 선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우리은행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재미있는 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우리은행이 승리했고, 4라운드와 5라운드는 KB스타즈가 승리했다. 

가장 최근인 5라운드의 경우 우리은행 김정은이 부상 결장하면서 쏜튼 제어에 어려움이 생겼다. 3쿼터까지는 혼전이었고, 4쿼터에 승패가 갈렸다. 

오늘은 어떨까. 일단 오늘 경기 승패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은행이 승리한다면 상대전적 4승 2패가 되면서 선두가 뒤바뀐다. KB스타즈가 승리한다면 상대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을 이룬다. 이럴 경우 두 팀이 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치른 상황에서 승패가 동률을 이뤘을 때 스코어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WKBL 대회운영요령 2절 18조에 따르면 승수와 맞대결 전적이 같을 경우, 득실률을 따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팀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이 +14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KB는 승리가 중요하지만 14점 이상을 앞선다면 금상첨화다. 그래야 시즌 종료시 승패가 같을 때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면 체력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생긴다. 우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정규리그 우승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폼이 좋다. 박지현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김소니아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해결하는 것도 반갑다. 몸이 완전치 않지만 김정은의 존재감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하다. 최은실은 점퍼와 3점슛이 좋고, 홍보람은 공수에서 펑크가 나지 않는 선수다. 나윤정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건 외국인선수 르샨다 그레이의 활약이다. 투박하지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통합 6연패 동안 우리은행은 티나 톰슨과 존쿠엘 존스가 뛴 시즌을 빼면 외국인선수가 바닥 수준이었다. 올 시즌은 그레이가 활약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살림도 하고 해결도 하는 팀이다. 박지수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이 힘들었던 것도 현재 선두싸움을 한 원인이다. 다른 선수보다 박지수의 몸상태가 매우 중요한 KB다. 지난 하나은행전에서도 타박상이 있었던 박지수는 회복세가 빠르지만 오늘은 그레이와의 육탄전이 이어지는 만큼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KB는 신인 허예은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반가운 현상이다. 심성영은 장기인 3점슛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 염윤아와 강아정도 외곽슛에 장점이 있다. 쏜튼은 흥이 살아나면 폭발한다. 최희진과 김민정도 슛이 좋은 선수들이다. 

KB는 박지수가 지키는 인사이드가 강점이고, 외곽슛에 능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 하나은행전에서는 3점슛 20개를 시도해 4개만 성공시키며 불안했다. 오늘 경기 KB의 3점슛 폭발 여부가 체크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오늘 펼쳐지는 유일한 프로스포츠다. 특히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결이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고,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것인지도 윤곽이 드러나는 경기라 하겠다. 중계방송은 여자프로농구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농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라 하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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