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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전광인 영입전, 한전 6억원에도 잡지 못해
홍성욱 기자 | 2018.05.11 16:23
전광인. (C)KOVO

[스포츠타임스=몬차(이탈리아), 홍성욱 기자]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FA 최대어’ 전광인을 잡기위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빌라 레알레에서 2018 남자부 외국인선수 선발이 마무리됐다.

7개 구단 감독은 물론이고, 사무국장과 구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단장들까지 모두 몬차에 모였다. 첫 날부터 전광인의 거취와 관련한 얘기들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트라이아웃 초반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이틀이 지난 9일에야 사연을 전했다. 전광인이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구단을 찾겠다는 얘기를 전한 직후였다.

한국전력은 김철수 감독의 요청으로 전광인 잡기에 정성을 쏟았다. 정찬일 사무국장도 협상 테이블을 펼치면서 구단 사상 최고액인 연봉 6억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광인은 공정배 단장과의 면담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배구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정중하게 전달했다. 공 단장은 2013년부터 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광인에게 덕담을 건네며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름다운 이별로 귀결됐다.

전광인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다는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나머지 구단들은 분주했다. 가장 강한 의지를 피력한 구단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귀국하고 나서 2차 협상기간이 시작되면 곧바로 진천으로 내려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전광인 영입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우리 팀 FA를 잡기에도 정신이 없다”라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했지만 속내는 달라보였다.

한 구단 관계자는 “불이 제대로 붙은 것 같다. 물밑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전광인 같은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하며 치열한 영입전쟁이 이미 펼쳐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광인이 새 유니폼을 입는 사실 하나로도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 같다. 선수는 구단을 먼저 선택할 수 없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구단의 지명을 받는다.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는 건 FA가 사실상 유일하다”라며 새 둥지를 찾아 나선 전광인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광인의 연봉은 한국전력이 제시한 6억 원보다 적을 수도 있다. 샐러리캡(남자부 25억 원)에 여유가 없는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광인의 몸값은 치솟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선수 계약시 옵션에 대한 자율적인 책정은 조율이 된 상황이다.

FA 최대어 전광인이 ‘즐거운 배구’를 하고 싶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해석도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다. 돈과 성적을 모두 잡고 싶다는 의미에 방점이 찍히지만 전광인의 마음이 특정 구단으로 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마다 흘러나오고 있다.

외국인선수 선발이 끝나면서 V리그 최대이슈는 전광인의 새로운 행선지로 모아지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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