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C)KBL

[스포츠타임스=잠실, 김가을 기자] 삼성과 SK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가 열린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정규 시간 3.3초를 남기고 삼성이 76-73으로 앞섰으나, SK 김선형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종료 시간 직전 버저비터를 맞았을 때 분위기가 넘어갔었다. 사실 속으로는 많이 아쉬웠지만, 분위기는 SK쪽이 아닌가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감독의 예상과 달리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삼성은 연장전 내내 집중력을 발휘하며 85-8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위기를 극복한 게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덕분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웃었다.

잠실 더비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4년 가까이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항상 3연승할 때 모비스를 만나서 분위기가 떨어졌다. 한 번은 이길 것으로 본다. 마음 비우고 하겠다. 그러나 고참 선수들이 끌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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