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경기력에 만족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결과에 고개를 끄덕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이재성을 시작으로 구자철과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 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한다. 상대가 수비 위주로 나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라고 말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플레이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남태희의 골을 두고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럽파의 활약을 두고 “구자철과 지동원은 많은 경기를 뛰는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기본적으로 보여주는 활약이 있고, 지동원은 3개 포지션을 오가며 제 몫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늘 제 몫을 해준다. 잘해주고 있다”고 짧지만 강하게 말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은 무실점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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