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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6연승 단독선두, 故황현주 감독에 바치는 승리
홍성욱 | 2014.12.08 19:1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이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IBK기업은행에 3-0 승리를 거두며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폴리의 32점 대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잠재웠다. 현대건설은 오늘 승리로 시즌 성적 9승2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IBK기업은행은 7승5패 승점 21점으로 3위가 됐다.

 

파워와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의 완벽한 승리였다. 지난 3일 밤 세상을 떠난 故황현주 감독에 바치는 귀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검은색 리본을 유니폼에 달고 나왔다. 슬픔을 가슴에 묻고 코트로 나왔기에 승리는 더욱 절실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먼저 치고 나간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데스티니의 강타를 앞세워 14-9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가만있을 현대건설이 아니었다. 황연주와 폴리의 오픈강타에 이어 폴리의 블로킹포인트가 나오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고, 양효진의 블로킹과 세터 이다영의 오픈공격까지 성공되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폴리의 백어택으로 20-19로 앞선 현대건설의 득점행진은 에이스 폴리의 손에서 이뤄졌다. 폴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높은 타점에서 강타를 내리꽂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는 25-22로 마무리됐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테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13-9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폴리타임이 다시 돌아왔다. 서브 포인트에 이은 백어택 공격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폴리는 흔들리지 않고, 타점이 낮은 2단볼까지 재치있게 넘기며 포인트로 연결시켰다. 24-22로 세트를 잡아내려는 순간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됐다.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퀵오픈에 이은 데스티니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김희진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며 25-24로 세트를 끝낼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브득점이 연이어 터져나왔고, 폴리의 오픈강타가 내리꽂히며 28-26으로 또다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 들어오자 현대건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졌다. 김세영의 속공 두 개와 김주하의 서브 득점 두 개를 묶어 9-2로 앞서나가며 포효했다. 승패는 기울어졌다. 이후 여유있는 경기 운영 속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현대건설은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수비 과정에서 김주하와 염혜선 세터가 충돌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5-14로 3세트를 마무리한 현대건설은 천하무적임을 입증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환한 모습을 되찾았다. 양철호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격려했다. 범실도 16개로 IBK기업은행의 18개보다 적었다.

 

폴리는 이날 시즌 3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모두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였다. 기업은행만 만나면 펄펄 나는 폴리였다.

 

폴리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13일 평택 원정길에 올라 GS칼텍스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건설 선수들.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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