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이제 겨우 열흘이 조금 넘었다. 우리나라 남자농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쾌거 말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호에는 이상범 코치도 함께 있었다. 묵묵히 유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우승 직후에도 이상범 코치는 일부 선수들과 버스 안에 있었다.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기쁘다는 말 밖에는 따로 할 말이 없다. 수고한 선수들 기사를 많이 써달라”고 했다.
이 상범 코치는 그날 밤 우승 축하연에서 선수들과 함께 축배를 들었다. 6년 동안 감독으로 지내며 우승까지 맛봤던 당시 KGC 선수들과는 기념촬영도 했다.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박찬희 등 4명이 함께 했다.
KGC사령탑에서 물러나 곧바로 대표팀 코치로 있었던 이상범 감독은 주말을 집에서 푹 쉬며 지낸 뒤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했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시기에 거꾸로 짐을 꾸린 것.
6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 이 감독은 지금 오사카에 있다. 두 달 동안 일본 곳곳에서 열리는 리그를 돌아볼 계획이다. 이른바 단기 연수다.
일본 리그를 보면서 분석도 하고, 교류해 온 농구인들과의 만남도 이어가며 정보를 나눌 예정인 이 감독은 하세가와 일본 대표팀 감독과도 만나기로 했다.
오사카에서 만난 이 감독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흘렀다. “금메달을 따고 정말 기뻤다. 이제는 또 다시 공부를 해야할 때다”라며 여유로움 속에 잰걸음 행보를 이어갔다.
연말쯤 귀국할 예정인 이 감독이 어떤 구상을 담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상범 감독.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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