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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C)IBK기업은행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희진이 맹활약을 펼쳤다.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김희진은 2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부터 5점을 올리더니 3세트에는 서브에서만 5득점을 기록하며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한 세트에 서브 5득점은 KOVO 최다 타이기록이다. 폴리(전 현대건설)와 니콜(전 도로공사)외에 오지영, 백목화, 박정아 등 5명이 기록한 바 있다.
김희진의 눈부신 활약은 후위 3득점, 서브 6득점, 블로킹 2득점이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18득점은 점유율 22%에 성공률 45%로 순도 또한 높았다.
김희진은 경기 후 “모든 게 다 잘된 경기였다. 사실 컨디션은 나빴다. 경기 전날까지만 해도 공격이 너무 안됐기에 걱정을 가득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헌데 1세트에 수월하게 풀리면서 걱정도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있었다. 이번 시즌 김희진은 라이트에서 4자리, 센터로 2자리를 소화했다. 그러다 보니 세터나 다른 선수들까지 혼란이 왔다.
하지만 2일 흥국생명전에는 변지수가 센터로 선발 출전하면서 김희진은 6자리 모두 라이트로 뛰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염혜선도 세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노란 리베로의 디그 또한 좋았다.
메디의 파상공격에 김희진의 강공과 서브 폭탄까지 투하되자 흥국생명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김희진은 “작년 같은 폭발력이 이제야 나오는 것 같다. 이 포맷이 이어진다면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 때는 서브에도 감이 잡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잘되는 코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감이 잡혔다. 계속 물오른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지메달을 처음 목에 건 김희진은 “대표팀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 목에 걸었다. 앞으로는 빼앗기고 싶지 않다. 커피 쿠폰도 (김)수지 언니한테 받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정철 감독은 “지난 도로공사전 이후 하도 답답해서 김희진의 포지션별 공격성공률을 다 뽑아봤다. 전위 라이트와 센터에서 어느 정도 나올 뿐 나머지 자리에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메디 혼자 큰 공격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진이가 잘해주니 메디도 같이 잘되는 것 같다”라고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희진 역시 공감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이 잘하면 메디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우리가 우왕좌왕하면 메디도 흔들렸다. 마음을 잡고 함께 잘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폭발력을 되찾은 김희진은 오는 5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펼친다. 2라운드 완패를 당했던 만큼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국가대표 라이트이자 IBK기업은행의 라이트 김희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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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이 환호하고 있다. (C)IBK기업은행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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