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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진 KIA’ 헥터 선발 vs ‘신바람 롯데’ 레일리 맞불
홍성욱 기자 | 2017.08.23 01:05
KIA 선발 헥터(왼쪽)와 롯데 선발 레일리. (C)KIA, 롯데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롯데의 상승행진이 무섭다. 전날 광주 원정길에서 선두 KIA에 7-3 승리를 거두며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을 올렸고, KIA는 양현종을 낸 경기였다. 부연하자면 반드시 이겨야하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승자는 롯데였다.

시리즈는 23일에도 이어진다. 오늘은 헥터와 레일리의 선발 맞대결이다. 하루 사이에 상황은 또 달라졌다.

KIA는 시즌 첫 4연패를 당했다. 2위 두산과 3위 NC가 모두 역전승을 하는 사이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선두 KIA와 2위 두산은 4.5게임차로 간극이 줄었다. 불과 일주일 전인 16일 8게임차와는 물리적인 거리감이 확연히 다르다.

자칫하면 공들여 유지해온 선두자리를 내주며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선 필승카드 헥터가 마운드에 오른 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여러모로 KIA에겐 힘든 상황이다. 롯데는 시즌 중 가장 페이스가 좋다. 반대로 KIA는 전날 양현종 카드를 내고 패했기에 오늘 헥터를 내고 또 승리하지 못한다면 암울해진다. 사활을 걸고 이겨야 하는 경기다.

반면 롯데는 최근 10경기 8승 2패 페이스를 이어오며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마운드에서 밀리지 않다보니 타선에선 이대호가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강민호와 문규현 등 지원군도 즐비하다.

그래서 23일 경기는 더욱 관심이 쏠린다. KIA 입장에선 져서는 안될 경기가 됐고, 롯데 입장에선 또다시 이겨 분위기를 이어가겠노라는 경기가 됐다. 승리를 갈망하는 건 공통사항이지만 부담감 면에선 KIA쪽이 월등히 크다.

KIA 선발 헥터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6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로 승패를 번갈아 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지난 4일 한화전 5실점을 빼곤 무난한 피칭을 보여 왔다.

헥터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직접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23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왔다.

레일리는 올 시즌 KIA전 2경기에서 1승과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두 투수 모두 좋은 구위를 이어오고 있기에 야수들이 수비와 더불어 타격을 통한 지원을 잘 해줘야 한다. 특히 KIA 타선은 동반 침체에 빠져있다. 최근 4경기에서 6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무기력한 타선으로 팀은 4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이럴 때는 고참들이 구심점을 잡아줘야 한다. KIA는 이범호, 김주찬, 최형우가 이름값을 해줘야 한다. 롯데의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와의 힘 대결에서 승리해야 경기도 잡을 수 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주지 못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결국 승리와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KIA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가 기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도 체크포인트다.

불안해진 선두 KIA와 신바람이 난 4위 롯데의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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