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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시몬-송명근, 2연속 우승 이끌까
김가을 기자 | 2016.03.22 07:20
OK저축은행 시몬과 송명근. (C) OK저축은행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지난 12일.

2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시몬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한 모습이었다.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단기전인 만큼 1차전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

한 가지 이유를 더 꼽자면 생일을 맞은 ‘절친’ 송명근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했다. 경기 당일은 송명근의 생일이었다.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시몬은 이날 트리플크라운(31점)을 달성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생일날 승리 기쁨을 맛본 송명근은 경기 뒤 시몬의 깜짝 선물에 또 한 번 놀랐다. 송명근은 “시몬이 생일이라고 지갑을 선물해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시즌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시몬과 송명근은 팀 내에서도 알아주는 절친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요즘 시몬과 송명근이 매우 가깝게 붙어다닌다”고 말했다. 시몬 역시 송명근을 첫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그러나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헤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규정이 트라이아웃으로 바뀌기 때문. 시몬과 송명근은 2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두 선수의 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꺾은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 1~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챔피언결정에서 1~2차전을 챙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6번)다.

승리의 중심에는 시몬과 송명근 쌍포의 위력이 있다. 주포 시몬은 51점(공격 성공률 51.25%)을 몰아쳤다. 송명근 역시 35득점(공격 성공률 50.00%)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게다가 시몬과 송명근은 공격 성공 후 다양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매서운 손끝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팀 승리에 앞장선 시몬과 송명근은 22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이날 승리할 경우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2위로는 최초로 2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린다. 과연 ‘절친’ 시몬과 송명근이 3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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