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전열을 정비한 하나외환이 갈 길 바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하나외환은 4승15패로 5위다. 반면 KB스타즈는 9승9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전적으로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하나외환이 돌아온 에이스 김정은과 전체 1번 외국인선수 엘리사 토마스의 합류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기 때문이다. 직전 경기였던 4일 신한은행전에서도 77-83으로 패하긴 했지만 연장 혈투를 펼치며 선전 했다. 다 이긴 경기였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하나외환은 올 시즌 풀스쿼드로 팀을 꾸린지 얼마 되지 않는다. 신임 박종천 감독이 구상했던 농구를 중반전이 돼서야 시작하고 있는 것. 그렇지만 이제는 호락호락 쉽게 지는 팀이 아니다. 다만 신지현과 강이슬 등 젊은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는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김정은과 토마스가 구심적 역할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하나외환은 이들 주전 4명 외에 이유진이 수비에서 움직임이 좋아진 것도 눈에 들어온다. 결국 베스트5가 정확하게 형성되면서 팀도 힘을 내고 있다. 백업멤버인 오디세이 심스, 백지은 염윤아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기대되는 팀이 하나외환이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는 현재 승률이 딱 5할이다. 밀리면 안되는 상황이다. 4위 삼성이 8승11패로 1.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간극을 좁혀주면 안된다. 일단 돌아온 변연하 덕에 팀은 힘을 내고 있다.
게임 리더가 생기면서 KB스타즈 역시 베스트5가 자리를 잡았다. 변연하를 필두로 홍아란, 강아정, 정미란, 비키 바흐까지 정렬이 되는 상황이다. 스트릭렌과 김보미도 몸을 풀며 대기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3차례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4일 부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는 71-67로 KB스타즈가 진땀승을 거뒀고, 11월 27일 청주 경기에서는 64-49로 KB스타즈가 크게 이겼다. 그러나 12월 18일 3라운드 경기는 반대 결과였다. 75-68로 하나외환이 이겼다. 토마스의 플레이를 KB스타즈가 제어하지 못했던 것.
오늘 역시 이 경기의 연장선상이다. KB스타즈는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엘리사 토마스의 원맨 속공을 차단해야 한다. 파울로 끊지 않고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 플레이에서 점수를 빼앗긴다면 3점슛에 기대서 넘어가기엔 확률이 떨어진다.
하나외환 신예 강이슬은 요즘 수비수를 달고도 3점슛을 과감하게 던지고 있다. 김정은과 신지현까지 외곽슛 라인도 KB스타즈에 밀리지 않는다. 결국 인사이드의 파괴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
답은 토마스의 수비에 달렸다. 토마스 차단에 성공한다면 KB스타즈가 웃을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하나외환이 또 다시 갈 길 바쁜 KB스타즈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사진=심스. 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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