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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양궁농구’ KB스타즈 vs ‘12연승 도전’ 우리은행
홍성욱 | 2014.12.11 14:4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점슛은 농구의 백미다. 한 방에 따라 팀이 울고 웃는다. 쏙쏙 잘 들어가면 전력이 열세인 팀도 얼마든지 상위권 팀을 잡아낼 수 있다.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이 맞붙는다. 홈팀 KB스타즈는 65패로 3위다. 반면 원정팀 우리은행은 11승 무패다. 개막 이후 11연승을 내달리며 매 경기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거침없이 11연승을 달려온 우리은행의 행진을 멈추게 할 팀은 현재로선 쉽게 찾기 힘든 실정이다. 그나마 3점슛이 좋은 KB스타즈가 대항마로 꼽혀왔다. 현재 KB스타즈는 경기당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6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우리은행의 경기당 4.9개보다 2.1개가 많다.

 

특히 지난 6일 용인삼성전에서는 3점슛 12(22개 시도)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정미란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3점슛 8개를 집어넣었다. 9개를 던져 성공률도 88.8%였다. 문제는 이 경기에서 73-78로 패했다는 점이다.

 

KB스타즈 선수들은 지쳐있었다. 3쿼터 때부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체력의 열세를 드러냈다. 그나마 3점슛을 통해 가까스로 스코어를 유지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4쿼터에서는 힘에서 밀렸다. 지난 달 21일부터 이틀 쉬고 경기를 갖는 일정이 6경기째 이어졌다.

 

오늘은 다르다. 5일 만에 경기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세이브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 힘대결에서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현재 KB스타즈는 주포 변연하가 빠진 상태다. 가드 홍아란이 리딩을 담당하고, 김유경과 김보미가 코트에 나서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포워드라인에서도 기존 강아정 외에 김채원이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선 정미란의 활약이 지난 경기처럼 이어져야 한다. 여기에 비키 바흐와 더불어 쉐키나 스트릭렌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펄펄 날았던 스트릭렌은 올 시즌 좀처럼 폭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330초 동안만 코트에 나서 무득점이었다. 커리만 만나면 작아지는 스트릭렌이다.

 

오늘 스트릭렌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상대 용병이 샤데 휴스턴이다. 또 다른 용병인 샤샤 굿렛은 비키 바흐를 상대해야 한다. 무게감과 높이에서 굿렛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스트릭렌이 최소한 샤데 휴스턴과는 대등하게 맞서줘야 승리를 뒷받침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박혜진-임영희-양지희로 이뤄진 국내선수 조합이 튼튼하다. 여기에 이은혜-박언주-김단비-강영숙으로 이뤄진 백업멤버 조합도 웬만한 팀 주전급이다. 더구나 수비조직력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팀이 없다.

 

또 한가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우리은행은 경기당 42.7개로 이 부문 1위다. KB스타즈는 34.8개로 최하위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때 움직임에서 차이가 많다. 우리은행은 백코트와 리바운드 참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있다. 센터진 외에도 가드와 포워드 2명 이상이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 참여 인원이 적었다. 이 부분은 과제로 남아있다.

 

두 팀은 2점슛 성공률이 48%로 같다. 공동 1위다. 결국 체력과 리바운드에서 대등한 상황 속에 3점슛 성공을 높여야 KB스타즈가 승리할 수 있다는 어려운 계산이 나온다.

 

오늘 경기에서는 홍아란의 리딩도 유심히 봐야 한다. 이승아와의 맞대결도 그렇거니와 홍아란의 손에서 나가는 첫 패스의 방향까지도 이미 계산하고 대비해 둔 우리은행이기 때문이다.

 

양궁농구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3점슛을 자랑하는 KB스타즈가 과연 오늘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형사고를 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1라운드와 2라운드 대결에서는 62-49, 79-61로 각각 우리은행이 승리한 바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정미란.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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