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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신자컵 2위로 마무리...토요타 우승
정현규 기자 | 2023.09.03 23:11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 선수들. (C)WKBL 이현수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3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일본의 토요타 안텔롭스에 65-72로 패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지난해까진 비시즌 유망주 발굴에 의미를 두는 대회로 진행되다가 올해는 주전급 선수들도 나올 수 있는 국제대회 형식으로 개편됐다. 해외 구단들도 가세하고 우승 상금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늘었다.

A조 1위(3승 1패)로 준결승에 올라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를 꺾은 우리은행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서머리그로 펼쳐진 지난해에 이어 박신자컵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한 토요타는 A조에서 3승 1패를 거둬 우리은행과 동률이었지만 맞대결 전적에서 밀려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청주 KB를 70-68로 꺾은 도요타는 결승전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대회 첫날인 지난 26일 2차 연장 끝에 도요타를 93-90으로 제압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부터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자 김단비의 3점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조별리그 어시스트 전체 1위(평균 10.25개) 야스마 시오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3-13으로 끌려갔고, 1쿼터를 17-25로 마무리했다.

토요타가 2쿼터 시작부터 3점으로 포문을 열자 우리은행 역시 최이샘의 3점으로 곧바로 응수했고, 박지현과 김단비의 연속 3점을 묶어 2점 차로 간극을 좁혔다. 하지만 토요타 야스마와 히라시타 아이카에 외곽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2쿼터 종료 시점에도 36-49로 우리은행은 리드 당했다.

3쿼터 6분 34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이적생 유승희가 골밑슛으로 팀의 쿼터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토요타는 곳곳에서 3점이 터졌고 3쿼터 종료를 약 5분 남기고 18점 차까지 도망가며 기세를 올렸다.

두 팀 모두 3쿼터 득점이 11점으로 저조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47-60으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도요타는 우메자와 주나를 앞세웠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6-50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혀 나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득점과 박지현의 자유투 득점, 나윤정의 3점슛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9점 차까지 좁혀들었다. 경기 막판 최이샘과 김단비가 연속 3점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도요타는 야스마가 20점, 우메자와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주포 김단비가 양 팀 최다인 22점을 넣었고, '쌍포' 박지현이 1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우승은 토요타였다. 

[대회 최종 순위] 

1위: 토요타(일본)
2위: 우리은행
3위: 에네오스(일본)
4위: KB스타즈
5위: BNK 썸
6위: 신한은행
7위: 벤디고(호주)
8위: 하나원큐
9위: 삼성생명
10위: 필리핀 국가대표(필리핀)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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