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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변수’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판도 뒤흔든다
홍성욱 기자 | 2023.05.05 02:22
공격 성공 이후 포효하는 야스민. (C)KOVO

야스민 베다르트(미국/이스라엘)는 강서브와 강스파이크로 V-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뒤, 첫 시즌 30경기에서 674점을 뿜어내며 팀을 1위로 이끌었고, 2022-2023시즌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이후 13경기에서 359점을 올리며 출중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야스민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면서 어깨에 이어 허리부상이 찾아왔다. 결국 디스크 수술 이후 회복 시간을 보내다 미국으로 떠나며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 했다.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야스민을 영입해 두 시즌 동안 최강으로 군림하는 듯 했던 현대건설은 연승 신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21-2022시즌은 코로나 19로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못했고, 2022-2023시즌은 대체 외국인선수 이보네 몬타뇨(콜롬비아)를 영입해 잔여시즌과 포스트시즌을 치렀지만 야스민 공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허리 수술 이후 회복의 시간을 보내던 야스민은 지난 3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야스민은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트라이아웃 참가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생각 정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V-리그 재도전을 결심하며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

야스민의 트라이아웃 참가는 여러 구단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 부상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잘 쉬고 돌아온다면 야스민 만큼 검증된 외국인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야스민은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며 허리 보강에도 힘쓰고 있다. 사이드스텝과 가벼운 점프도 시도하고 있는 상황.

단, 정상적인 공격은 아직 시도하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순조로운 재활이 이어진다면 오는 7월부터는 점프에 이은 강스파이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긍정적인 부분임은 분명하다.

야스민은 현대건설에서 뛰다 교체됐기 때문에 신규선수로 분류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건너와 트라이아웃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단, 현재 몸상태를 참작해 정상적인 경기를 뛰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볍게 몸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정도거나 현장에서 인사를 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스민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우선 현대건설이 야스민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지명 순위는 낮지만 두 시즌을 함께 했던 선수이기에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페퍼저축은행도 몸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야스민을 지명하는 건 분명 모험일 수 있다. 실력은 검증됐지만 부상 회복 속도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낸 선수들 면면을 보면 야스민 만한 선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러 구단들이 야스민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과연 야스민의 다음 시즌 행방은 어떻게 될까. 오는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지는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타점 높은 공격을 시도하는 야스민.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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