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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임성진의 에이스 본능’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3:2 승리로 시리즈 원점
수원=홍성욱 기자 | 2023.03.26 16:49
서브를 시도하는 임성진. (C)KOVO

임성진의 에이스 본능이 반짝반짝 빛났다. 한국전력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26일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1차전 패배 이후 벼랑 끝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은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4점, 임성진이 23점, 서재덕이 11점, 조근호가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30점, 오레올이 13점, 김명관과 이시우가 각 8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5세트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전력은 아포짓스파이커 서재덕(2),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3)과 타이스(6), 미들블로커 조근호(4)와 신영석(1), 세터 하승우(5), 리베로 이지석이 선발로 출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포짓스파이커 허수봉(3), 아웃사이드히터 홍동선(4)과 오레올(1), 미드블로커 문성민(2)과 최민호(5), 세터 이현승(6), 리베로 박경민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전력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조근호의 세 차례 속공 득점에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6-1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재덕의 전후위 강타로 10-5 격차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상대 연속 범실 속에 임성진이 상대 문성민의 공격을 차단하며 14-7 더블스코어 리드를 이어갔다. 서재덕은 강서브 득점으로 환호했다.

현대캐피탈은 실마리를 풀지 못한 가운데 범실이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타이스의 왼쪽 강타와 임성진의 후위 강타로 20-12로 앞선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세트 중후반 추격을 뿌리치며 1세트를 따냈다. 서재덕의 마지막 득점이 코트를 수놓았다. 스코어는 25-18이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4번에서 출발했다. 김명관 세터가 1세트 교체 투입 후 계속 코트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4번에서 출발했다.

1세트와 다른 전개였다. 현대캐피탈이 3-3 동점에서 문성민의 속공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6-3 리드를 잡았다.

이후 스코어는 조금씩 벌어졌다. 최민호가 타이스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9-5가 됐고, 김명관이 임성진의 강타를 원맨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1-6까지 달아났다.

김명관이 다시 한 번 임성진의 공격을 덮어버리며 스코어는 17-11로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서재덕의 2단볼 공격은 바운드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깔끔한 후위 강타로 득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로 19-11을 전광판에 새겼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허수봉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응수했다. 이후 상대 3연속 범실이 더해지며 16-19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신영석의 서브가 아웃되며 추격은 브레이크가 걸렸다.

문성민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른쪽 강타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전력은 1세트 포메이션을 다시 꺼내 들었다. 조근호가 4번, 임성진이 3번에서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문성민이 4번, 오레올이 3번이었다.

4-4 동점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강타에 이은 조근호의 다이렉트 킬로 8-7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이 홍동선의 강타로 12-12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는 듯 했지만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강타 이후 상대 디그 범실로 14-12로 2점을 앞섰다. 신영석의 중앙 득점과 하승우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6-12까지 벌어졌다. 변곡점이었다.

이어진 랠리가 신영석의 득점으로 마무리 되며 순식간에 5점 차로 벌어졌다. 타이스는 연속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20-13으로 앞선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왼쪽 강타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 현대캐피탈은 이시우가 6번, 박상하가 1번에서 출발했다. 세트 초반 흐름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오레올의 공격 득점에 허수봉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공격 득점으로 6-3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두 차례 득점으로 6-7로 따라붙었다.

1점차 접전에서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강타로 14-14 동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에 이은 타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4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상대 두 차례 범실과 임성진의 득점으로 20-16까지 달려나갔다. 현대캐피탈이 이시우의 블로킹 득점과 오레올의 서브에이스로 1점차 추격에 나서며 체육관은 달아올랐다. 계속된 22-21에서 타이스의 강타가 폭발했다. 

1점 싸움은 이날 경기 백미였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강타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추격했다.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고,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이시우의 다음 서브는 네트를 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 타이스의 서브도 아웃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랠레에서 오레올이 블로킹 득점으로 포효하며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보였다.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향했다.

5세트. 5-5에서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강타와 상대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7-5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오레올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는 김명관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왼쪽 강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혈투였다.

장지원의 디그 이후 서재덕의 절묘한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1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타이스는 강서브 득점으로 환호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강타로 11-11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가 가려지는 순간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현대캐피탈이 13-1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서브는 아웃이었다. 계속된 13-13에서 한국전력이 상대 허수봉의 공격범실로 14-13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이어진 랠리는 현대캐피탈 이시우의 왼쪽 득점이었다. 파이널세트도 듀스로 접어들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강타로 다시 한 번 매치포인트를 터치했다. 하지만 임성진의 서브는 네트에 걸렸다. 이어진 15-15에서 한국전력 타이스의 안테나 터치가 나오며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타이스는 왼쪽 강타를 성공시키며 전광판에 16-16을 점등시켰다. 다시 동점이 되며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한국전력 조근호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매치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랠리가 서재덕의 득점으로 마무리되며 긴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28일 천안에서 펼쳐진다.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C)KOVO

수원=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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