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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문성민 투입 카드 성공’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3:2 승리로 기선제압
천안=홍성욱 기자 | 2023.03.24 21:53
공격을 준비하는 문성민. (C)KOVO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선발 카드를 뽑아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두며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역대 남자부 17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8%에 이른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3점, 문성민이 18점, 허수봉이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득점에서 55-66으로 밀렸지만 블로킹 12-7 우위, 서브 득점 9-7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22점, 서재덕이 19점, 타이스가 17점, 신영석이 9점을 올렸지만 범실 38개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아포짓스파이커 문성민(4), 아웃사이드히터 오레올(2)과 홍동선(5), 미들블로커 허수봉(3)과 최민호(6), 세터 이현승(1),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의 빈 자리로 인해 선수들이 불안해한다. 불안감을 지우기 위해 경험 많은 (문)성민이를 선발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이 카드는 확실하게 통했다. 문성민의 존재감 속에 코트는 중심이 잡혔다. 오레올과 더불어 노련한 플레이어 한 명이 더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효과는 충분했다. 문성민은 세트가 이어질수록 활약을 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맞선 한국전력은 아포짓스파이커 서재덕(3),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4)과 타이스(1), 미들블로커 신영석(2)과 조근호(5), 세터 하승우(6), 리베로 이지석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타이스 앞에 오레올을 붙이려는 전략은 먹혀들었다.

1세트 초반부터 기싸움이 대단했다. 13-13까지 1점 씩을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먼저 앞서간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 이후 문성민의 첫 공격 득점이 나왔다. 오레올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6-13 리드 속에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우위를 이었다. 문성민의 전위 강타와 허수봉의 후위 강타로 21-17까지 달려나갔다. 한국전력은 추격했다. 상대 두 차례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이 어우러지며 21-22까지 압박했다. 타이스는 백어택으로 23-23 동점을 알렸다.

이어진 랠리에서 한국전력은 상대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커 3명이 달라붙어 바운드 시킨 뒤, 타이스의 오른쪽 강타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왼쪽 득점으로 24-24를 만들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세트의 주인이 가려지는 순간, 현대캐피탈은 상대 타이스의 후위 공격 방어에 주력했다. 블로커 3명이 점프해 기어코 차단에 성공했다. 문성민의 손에 걸렸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오른쪽 강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랠리에서 신영석의 강서브는 박경민의 리시브 이후 네트를 넘어와 바닥에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의 득점이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왼쪽 강타로 동점을 노렸지만 아웃되면서 세트는 마무리 됐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27-25였다.

2세트.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4번, 타이스가 2번에서 출발했다. 6번 미들블로커에는 박찬웅이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4번에서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10-9에서 이현승이 상대 타이스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현대캐피탈이 2점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까지 아웃되며 3점 리드를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김광국, 구교혁, 박철우를 투입했다. 이후 임성진의 두 차례 강타와 상대 두 차례 범실로 순식간에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은 이어졌다. 임성진의 강타와 김광국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17-14로 3점을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과 오레올의 강타로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왼쪽 강타로 21-19까지 리드를 이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 이후,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어코 23-23 동점에 성공했다. 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전력은 웜업존에 있던 타이스를 투입했다. 타이스는 강타로 팀을 세트포인트로 안내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두 세트 연속 듀스 혈투였다.

세트가 결정되는 순간,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타이스의 두 차례 강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6-24였다.

3세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4번에서 출발하는 1세트 포메이션으로 돌아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5번, 박철우가 2번에서 출발했다. 김광국 세터가 계속 경기를 조율했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강타와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4-0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 리드는 지속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두 차례 강타로 5-5 동점에 성공했고, 허수봉의 연속 강서브 득점으로 8-5로 앞서나갔다.

계속된 13-10에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임성진의 블로킹 득점과 강타에 이어 교체 투입된 공재학의 강타로 14-14 동점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김선호의 왼쪽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국전력이 1점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공재학의 강타로 20-18 우위를 이었다. 타이스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공재학의 알토란 득점은 팀에 큰 활력소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오른쪽에서 두 차례 강타를 뿜어내며 21-21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오른쪽 강타를 시도했지만 아웃이었다. 이어진 박철우의 강타는 김선호에 걸렸다.

23-21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완급조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뒤, 상대 임성진의 서브 범실로 어렵사리 세트를 따냈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4세트. 현대캐피탈은 김명관 세터를 먼저 투입했고, 김선호가 3번 자리에 기용됐다. 한국전력은 하승우 세터가 나선 가운데 타이스가 6번, 서재덕이 2번에서 출발했다.

15-14 세트 중반 접전에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신영석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서재덕과 타이스의 강타가 더해지며 19-14까지 5점을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속공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박찬웅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24-19로 크게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홍동선의 연속 강타에 이은 상대 범실로 23-24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어렵사리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승부는 파이널세트로 향했다.

5세트.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1번,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번에서 출발했다.

5-5 동점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이 아웃되며 현대캐피탈이 1점을 앞섰다. 한국전력은 비디오판독 기회도 사라졌다. 현대캐피탈 이시우의 서브가 네트를 때리며 전광판은 6-6을 가리켰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점을 앞섰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중앙 속공이 아웃되며 8-6 한국전력 리드 상황에서 코트를 체인지했다.

임성진은 다시 한 번 서브 득점으로 9-6 리드를 알렸다. 이후 랠리는 비디오판독 끝에 한국전력의 포히트로 판정됐다. 한국전력 서재덕의 후위 공격이 현대캐피탈 문성민에 차단당하며 스코어는 9-8로 좁혀졌다. 오레올은 절묘한 페인트 득점으로 9-9 동점을 알렸다.

박경민의 디그 이후 오레올의 오른쪽 득점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먼저 10점 고지에 올라섰다. 김명관은 서브 득점으로 환호했다. 이번에는 문성민의 왼쪽 강타가 폭발했다. 현대캐피탈이 12-9로 달려나갔다. 

오레올의 강타로 현대캐피탈이 13-10으로 앞섰지만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과 타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하승우의 서브 범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현대캐피탈이 어렵사리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2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에서 펼쳐진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C)KOVO
허수봉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C)KOVO

천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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