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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걸린 승부’ IBK기업은행 vs KGC인삼공사
홍성욱 기자 | 2023.02.08 12:47
IBK기업은행 최정민(왼쪽)과 KGC인삼공사 박은진. (C)KOVO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8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0승 16패 승점 31점으로 6위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11승 15패 승점 35점으로 5위다.

현재 순위표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승점 60점으로 선두 다툼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44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3위와 4위의 승점 간극이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경기를 펼치는 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5라운드 초반인 지금은 두 팀이 마지막으로 스퍼트를 시도해야할 시점이다. 지금 한 번 밀고나가본 뒤, 그래도 안된다면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도 하다. 오늘 패하는 팀은 ‘봄 배구’를 향한 스퍼트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해야 할수도 있다.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선 KGC인삼공사가 3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승점 분포에서도 8-4로 KGC의 우세다.

최근 흐름을 보면 IBK기업은행은 4일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오늘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해야 흥국생명, GS칼텍스, 현대건설까지 상위 팀들을 상대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연패를 당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에 0-3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오늘 흐름을 돌리며 새로운 동력을 얻어야 GS칼텍스, 현대건설과의 일정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와 산타나의 활약 속에 아포짓스파이커 김희진,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최정민의 활약이 어우러진다. 김하경 세터의 조율과 신연경 리베로의 활약이 더해진다.

하지만 신연경 리베로의 몸 상태는 걱정스럽다. 지난 도로공사전도 최수빈과 김수빈 리베로로 경기에 나선바 있다. 오늘 수비 이후 반격에서 어느 정도의 능력치를 보여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강타, 이소영과 채선아의 리시브와 공격력, 정호영과 박은진의 중원 활약, 염혜선 세터와 노란 리베로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팀이다.

하지만 아주 좋을 때의 모습은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불필요한 범실,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많고, 무리한 동작이나 플레이가 많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우왕좌왕한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점을 할 때도 있다. 이런 부분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으면 막강한 파워와 높이를 지니고 있어도 상위권을 바라볼 수 없다.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하는 KGC인삼공사다.

오늘 경기는 자존심 대결이다. 오늘 지면 끝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특히 FA(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은 자신들의 진가를 5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가진 팀이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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