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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연패 고민’ KB손해보험 vs ‘연승 탄력 붙인’ 우리카드
홍성욱 기자 | 2022.12.09 09:40
KB손해보험 황택의 세터(왼쪽)와 우리카드 황승빈 세터. (C)KOVO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두 팀은 9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KB손해보험은 3승 8패 승점 9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3승 1패로 순항하다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6승 5패 승점 15점으로 5위다. 최근 연승 탄력을 붙인 상황에서 오늘 경기 3연승을 노린다.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KB손해보험은 세트를 내주는 과정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외국인선수 니콜라의 활약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1라운드 MVP였던 니콜라가 그 때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고,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대한항공전은 1세트만 선발로 나선 이후 2세트부터는 손준영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다.

외국인선수가 자신감을 잃었을 때 팀은 공격결정력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이는 현 V-리그 전체적인 흐름이다. 외국리그에서도 외국인선수가 한 명만 출전하는 경우에는 공격 쏠림 현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가 좋았던 시기나 부진한 시기에 반대편 공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가지고 있지만 득점을 위한 마지막 세 번째 터치 때의 책임감이 중요한 상황이다.

니콜라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자신감을 잃은 표정으로는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만일 지난 경기 2세트 이후처럼 국내 선수들끼리 들어가서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박자 이상 빠른 전개를 통해 힘을 내야하는 KB손해보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는 최근 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지난 3일 한국전력에 3-2 승리를 거둔 것이 크게 작용했다. 6일에는 OK금융그룹에 3-1로 승리하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현재 순위표는 대한항공의 선두 독주, 현대캐피탈의 2위 지지선 구축을 나타내고 있다. 3위부터 5위까지 혼전 양상이다. 이 혼전에서 최근 주목받는 팀이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아가메즈의 영입과 궤를 같이한다. 아직 황승빈 세터와의 호흡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이 부분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지난 경기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김완종과 이상현을 투입했다.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다. 김완종과 아가메즈가 나란히 전위에 있을 때는 아가메즈가 중앙에 서고, 김완종이 오른쪽으로 가는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아가메즈는 중앙 공격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 부분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김)재휘가 빠지면서 높이가 떨어진다. 상대 속공에 너무 쉽게 실점하고 있다. 고민하다 돌파구를 찾았다. (김)완종이는 서브와 공격이 괜찮다. 사이드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이 포메이션이 어떻게 나올지와 어떤 효과를 볼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11월 3일 서울에서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페이스가 매우 좋았다. 혼자 32점을 뿜어내며 공격성공률 77%를 자랑했다. 우리카드는 안드리치가 14점에 그쳤다.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오늘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폼이 떨어졌고, 아웃사이드히터 황경민도 합류한 상황이라 구성과 내용상의 차이가 있다. 또한 우리카드도 아가메즈가 합류해 힘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양상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로 V-리그 2라운드가 마무리 된다. 전체 일정 가운데 33.3% 지점에 서게 되는 것. 서서히 순위표에 대한 구도가 드러나는 가운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려는 분주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시즌은 더 길게 남아있고 갈 길은 멀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2라운드 마지막 승부는 남은 라운드에 대한 방향성과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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