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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호, 불가리아와 세 번째 평가전도 패배...19일 마지막 평가전
홍성욱 기자 | 2022.09.19 09:12
두 번째 평가전 경기 장면. (C)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이 불가리아와의 세 번째 평가전을 마무리 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FIVB랭킹 21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불가리아 대표팀(FIVB랭킹 15위)과 세 번째 평가전을 펼쳤다. 결과는 1-4(19-25, 26-28, 20-25, 22-25, 15-8) 패배였다.

1차전과 2차전이 비공개 경기였던 반면 이날 경기는 관중이 입장하고, 정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0-3으로 패했지만 두 팀 사령탑이 미리 합의한 부분에 따라 4세트와 5세트까지 진행했다. 경기 결과가 이미 가려진 상황이었지만 평가전인 만큼 벤치 멤버들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한국은 아포짓스파이커 하혜진,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표승주,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이주아, 세터 염혜선,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정예멤버 출격이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대등한 전개가 이어졌다. 12-12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세트 중반 점수 차가 급격히 벌어진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17-24까지 7점이 벌어진 상황에서 이다현의 중앙 득점과 박정아의 완쪽 득점으로 추격전을 전개한 부분은 의미가 있었다.

불가리아는 지난 2013-2014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엘리사 바실레바의 왼쪽 강타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냈다. 중요한 순간 득점을 이었다. 1990년생인 바실레바는 194cm 신장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1세트를 19-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 때 표승주의 다이렉트 킬로 2-1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후위 강타로 역전하자,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주아의 속공 득점과 블로킹 득점에 박정아의 후위 강타가 어우러지며 한국은 10-6까지 앞섰다.

상대 추격에 한국은 이주아와 이다현의 중앙 득점을 활용해 격차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박정아의 파이프공격과 하혜진의 왼쪽 공격에 상대 블로킹 벽에 연속 차단당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0-20에서 한국은 이주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혔다. 불가리아 공격 범실로 동점에 성공한 한국은 박정아의 강타에 이은 상대 연속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하지만 세트 마무리에 실패하며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26-26에서 한국이 실점하는 상황에선 오버넷과 상대 네트터치에 대한 항의도 있었지만 이날 경기는 챌린지 없이 진행됐다. 판정도 그대로 유지됐다. 결국 한국은 추가실점하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한국은 표승주의 공격범실에 이어 염혜선과 이다현의 호흡이 맞지 않아 0-2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표승주의 페인트 득점과 염혜선의 서브 득점으로 7-9로 추격했지만 이후 상대 공격과 서브에 흔들리며 10-16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세자르 감독은 박정아 대신 유서연을 투입했다. 유서연은 투입 직후 두 차례 왼쪽 강타로 득점했다. 하혜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13-16으로 스코어가 줄었다.

하지만 이어진 상대 공격범실이 터치아웃 득점으로 정정됐고,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스코어는 15-2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유서연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간극을 좁히려 했지만 세트는 20-25로 마무리 됐다. 경기는 한국의 0-3 완패였다.

두 팀 벤치는 미리 약속한 것처럼 평가전을 계속 진행했다. 한국은 4세트도 3세트 후반과 같은 멤버로 나섰다. 불가리아는 주전을 대거 교체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풀어내지 못하며 4-8로 끌려갔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후 한국은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했고, 표승주가 세 차례 공격 끝에 득점하며 힘을 냈다. 이다현은 공격 득점 이후 블로킹 득점으로 포효하며 10-10 동점을 알렸다.

한국이 역전까지 이르지 못하면서 스코어는 11-14로 다시 벌어졌다. 상대 블로킹이 높았고, 이를 의식한 공격은 쉽사리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유서연의 공격도 상대 벽에 걸렸다.

14-17에서 세자르 감독은 세터를 김하경으로 교체했다. 아포짓스파이커도 이선우가 나섰다. 이선우의 강타, 이주아의 다이렉트 킬,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은 18-19까지 압박했다. 유서연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스코어는 22-22가 됐다.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순간에서 이어진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서연과 이주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렸고, 이어진 유서연의 공격은 아웃됐다. 전광판은 22-25를 가리켰다. 한국은 4세트도 내줬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은 김하경 세터가 계속 출전했고, 아포짓스파이커도 이선우였다. 미들블로커 한수지가 투입됐고 아웃사이드히터 황민경도 자리했다. 불가리아도 멤버를 교체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6-2로 앞섰고, 유서연의 서브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11-4까지 달려나갔다. 5세트는 한국이 15-8로 따냈다.

한국은 상대 높이에 대한 대응과 윙스파이커 공격결정력이 과제로 남았다. 특히 전위 4번에 자리한 아웃사이드히터의 득점력이 문제였다. 결국 이다현과 이주아의 이동속공 빈도를 끌어올렸지만 분명 한계는 있었다. 

한국은 19일 오후 7시 불가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20일 월드챔피언십 첫 경기가 열리는 네덜란드 아른헴으로 이동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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