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골프 골프종합
'강자들 차례로 누른' 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위너...투어 첫 승 감격
홍성욱 기자 | 2022.05.23 00:26
우승 확정 직후 환호하는 홍정민. (C)KLPGA 박준석

홍정민이 투어 최강자들을 차례로 누르며 감격의 첫 우승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350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2억 원) 결승전에서 루키 이예원과 혈투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35대회 출전 만에 첫 승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상금 2억 원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왕 레이스에도 본격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홍정민은 16강에서 박민지와 만났다. 지난해 이 대회 위너이자 지난 주 우승을 거머쥐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리그 최강자였다. 박민지와 손에 땀을 쥐는 혈투를 펼친 홍정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승리를 거두는 뒷심을 보였다. 

자신감을 얻은 홍정민은 8강에선 송가은과 대접전 끝에 18번 홀 파를 세이브하며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선 투어 임희정과 혈투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도 초반 분위기는 이예원이었다. 4번 홀까지 초반 승부에선 3홀을 내주며 위기와 마주했지만 5번홀부터 연속 세 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줄다리기에서 이예원에 눌리기도 했지만 17번 홀(파4) 버디로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어려운 탑랭커 언니들과 플레이해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김혜윤 프로님의 아버님이신 김종오 선생님이 함께 해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고,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홍정민은 김혜윤 프로와 전지훈련을 같이 가게 됐는데 현지에서 레슨을 받았고, 스윙의 기본적인 부분이 만들어졌다. 최근 퍼트와 쇼트게임이 풀리지 않자 홍정민은 이번 대회를 연습하고 배우자는 마음을 먹었고, 초창기 스윙의 틀을 닦아준 스승에게 캐디를 요청했다. 

효과는 분명했다. 오전과 저녁 시간에 스윙과 퍼트 점검을 받았고, 경기 때는 그린 경사 등 여러 도움을 받았다. 심적으로 편한 부분도 있었다. 

강심장이냐는 질문에 홍정민은 "강심장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아픈 곳 얘기해도 아파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다. 

리틀 박세리 느낌이 든다는 언급에 홍정민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다. 박세리 프로님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고, 대전에 살기도 했고, 박세리배에서 우승한 적도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주변 어른들께서 내 샷을 보고 그런 말씀 많이 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 박세리 프로님처럼 되고 싶다는 꿈은 가졌지만 와 닿지는 않았다. 워낙 신적인 존재셨다. 그런데 지금은 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 역시 준비가 되는 대로 미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있고, 가서 잘 적응하면 박세리 프로님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점민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미소 짓고 있다. (C)KLPGA 박준석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