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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선임 과정 대해부
홍성욱 기자 | 2022.04.13 17:59
KGC인삼공사 로고. (C)스포츠타임스DB

KGC인삼공사가 지난 11일 고희진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려 했고, 단계별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고 감독 선임 이후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가 보도됐고, 이를 접한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절차나 사실 관계에 대한 의문도 증폭됐다.

스포츠타임스는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정확한 사실 취재에 나섰다. 팩트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를 종합 정리했다.

# 이영택 감독과 결별

KGC인삼공사는 계약이 만료되는 이영택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고민했다. 내부적인 검토 작업은 시즌 중에 시작됐고, 시즌 종료 시점부터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최종 판단은 새 감독 선임이었다.

결론을 내린 직후 KGC인삼공사는 4월 1일 오전 이영택 감독을 구단사무실에서 만나 이를 통보했다.

# 새 감독 후보자 면접 

KGC인삼공사 프런트는 분주해졌다. 4월말 예정된 새 외국인선수 선발을 위해서도 빠른 감독 선임이 필요했다. 새 감독 후보 선정도 박차를 가해야 했다. 구단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새 감독 후보자를 물색했다. 

이후 4월 2일부터 면접을 진행했다. 3일, 5일, 7일까지 총 7명과 면접을 진행했다. 

# 최종 후보 선정

구단은 내부 의견과 인터뷰를 종합해 감독 후보 7명 가운데 외국인감독 후보를 포함한 4명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외국인감독 후보 중, 제이미 모리슨 감독은 자녀 출산 등의 이유로 7월 이후에 입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최종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감독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고희진 감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부 결정이며, 외부 압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고희진 감독 선정 이유

KGC인삼공사와 고희진 감독은 7일 오후 식사를 겸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단장, 사무국 직원과 고희진 감독이 참석했다. 통상 감독 후보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는 이력서를 내지 않는다.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후보 10명과 만나는 과정도 이와 유사했다.

고 감독은 정호영의 국가대표 주전센터로의 성장, 이선우의 리시브 향상 등에 대해 얘기했고, 리시브는 다그쳐서는 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외국인선수 선발과 팀 운영 철학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냈다. 그러면서 비교우위 점수를 받았다.

# 구단의 선택

KGC인삼공사는 10일 오후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고희진 감독에게 신임 감독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11일 오전 계약 관련 미팅을 진행했고, 오후 2시 40분에 이를 언론에 발표했다.

# 논란의 출발

신임 고희진 감독은 KGC인삼공사 감독 발표 이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운전중 전화를 받으며 자연스러운 얘기를 나누다보니 구단과 만난 시점도 다르게 언급했고, 면접 형식에 대해서도 표현이 달라졌다.

이후 배구계 고위관계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부분까지 보도됐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전삼식 단장 “외부 압력 전혀 없었다”

전삼식 KGC인삼공사 단장은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구단이 감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은 있을 수 없다. 이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인터뷰와 내부적인 검토를 통해 선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GC스포츠단의 자체 구단 검증 절차 및 감독 선정 프로세스에 따라 선임이 이뤄졌다. 이는 농구, 탁구, 배드민턴 감독의 평가에도 공통으로 적용해왔다. 지금까지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아예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 고희진 감독 “제 실수로 구단과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고희진 신임 감독은 “삼성화재를 나온 이후 유럽 연수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상황에서 KGC인삼공사의 연락을 받고 면접 자리가 이뤄졌다. 연수 일정 때문에 감독 선임 결과에 대해 단장님께 물으니 구단은 내부 검토과정이 남아 있어 3일 정도 더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감독으로 선임됐다. 인터뷰 과정에서 구단과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팬들과 구단에 사과드리며 앞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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