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C)KOVO

승장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이겨서 기쁜 점도 있지만 개막전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끈 KGC인삼공사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원정길이었고, 상대는 창단 경기였다. 분명 부담스러웠을 경기. 하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1세트를 내준 이후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영택 감독은 “개막전은 어려운 것 같다. 첫 세트는 상대 분위기에 휘말려 선수들이나 감독인 나도 당황했다. 그래도 잘 마무리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선 이소영은 잘했다. 본인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훈련 과정에선 오늘보다 괜찮았다. 감독은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리베로 노란의 활약에 몇 점을 부여하겠냐고 묻자 이 감독은 “제가 취재진들에게 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리베로 이슈가 많다. 물론 오지영 만큼은 못할 것이다. 오지영은 우리나라 최고 리베로이고, 국가대표 리베로다. 하지만 오늘 란이가 부담스런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잘했다고 하면 너무 후할지도 모르겠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3세트 정호영과 4세트 고의정을 선발로 투입한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박)은진이가 과긴장했는데 몸이 안좋아 (정)호영이를 투입했다. (고)의정이는 (박)혜민이가 리듬이 좋지 않아서 투입했다. 혜민이에게 리시브와 수비를 원했는데 리듬이 흔들리면서 공격도 단조로워졌다”라고 부연했다.

KGC인삼공사는 23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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