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포즈를 취하는 대한민국 선수들. (C)FIVB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FIVB랭킹 14위)은 31일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A조 주최국 일본(5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한국은 대회 3연승에 성공했다. 3승 1패 승점 7점이 되며 남은 세르비아전 결과와 관계 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일본은 1승 3패 승점 3점으로 5위가 됐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패할 경우 탈락한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이 3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박정아가 15점 알토란 활약으로 승리를 도왔다. 양효진은 1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희진과 이소영도 각 8점을 올렸다.

일본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코가 사리나가 27점, 이시카와 마유가 23점, 에리카 아라키가 13점, 쿠로고 아이가 12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흔들리며 대한민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공격 득점에 63-71로 밀렸지만 블로킹 14-10 우위를 보였다. 1세트와 3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쥐고 갔다. 4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지만 양효진과 김수지를 쉬게 하며 5세트에 대비했다.

파이널 세트 12-14로 매치 포인트에 몰렸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교체 실수로 안혜진이 투입되며 세터 2명이 코트에 머물렀지만 날카로운 서브와 수비, 그리고 박정아의 강타까지 톱니바퀴가 돌아가며 승리를 쟁취했다.

환호하는 김연경.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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