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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노리는’ 한국전력 vs ‘4위 지키려는’ 우리카드
홍성욱 기자 | 2021.01.28 11:08
한국전력 박철우(왼쪽)와 우리카드 나경복.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5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친다.

현재 홈팀 한국전력은 12승 12패 승점 38점으로 5위고, 원정팀 우리카드는 13승 11패 승점 39점으로 4위다. 두 팀의 승점 간극은 단 1점이다. 오늘 한국전력이 승리할 경우 5위에서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리카드는 4위를 지키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 한다. 한국전력은 한 계단씩 올라가며 성취감을 맛보려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했다. 지난해 11월 5일과 12일 1라운드와 2라운드 맞대결에선 우리카드가 승리했고, 이후 두 차례 맞대결은 한국전력의 승리였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4일이었다. 결과는 한국전력의 3-0 완승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억울한 부분이 여러 차례 있었다. 8-8, 8-9, 13-13에서 각각 상대 포지션 폴트가 불리지 않았고, 이는 로컬룰 미적용에 대한 오심으로 결론이 났다.

16-16에서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지만 부심의 상대 포지션 폴트 선언으로 휘슬이 불렸다. 결국 이는 포지션 폴트 취소로 리플레이가 됐다. 서브 득점도 날아가버렸다.

우리카드가 억울한 상황이었던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 부분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단정할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겨내는 결속력과 집중력이 필요했다. 억울한 상황이 누적되며 세트를 빼앗긴 이후 2세트와 3세트까지 내준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당시 경기에서 코트 안의 선수들과 웜업존 선수들이 뭉쳐 환호했다. 이 기세에 우리카드가 눌렸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9-2 우위, 서브 득점 7-2 우위를 보였다.

오늘이 두 팀에게는 사실상 이번 시즌 자웅을 겨루는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러셀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 결정력이 순조롭게 나와야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 지난 경기 박철우가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었다. 박철우가 힘을 내며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점이 승패의 갈림길이었다. 이시몬의 공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카드는 최근 연패 상황이다. 오늘 연패를 끊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렉스와 나경복으로 이뤄진 막강 투톱이 주거니받거니 득점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는 가파른 상승 행진 이후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지나고 있다. 이를 빨리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전환할 필요가 있다. 오늘을 그 날로 삼아야 한다.

오늘 경기 혈투가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새로운 동력을 얻은 상황이고, 우리카드는 다시 엔진을 돌려야 한다. 이미 뜨거워진 팀과 다시 뜨거워져야 할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나흘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분위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승리를 움켜쥘 수 있다.

최근 남자배구는 그 어느 시즌보다 재미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불분명하고, 스타 플레이어 파워에서 여자배구에 밀리고 있지만 경기를 보는 재미 만큼은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다. 리그 구성원들도 자부심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팬들은 다시 폭증할 것이다. 그러는 가운데 빅스타도 만들어지는 법이다. 지금은 그 과정 가운데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재미 만큼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7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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