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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전향 첫 대회 우승' 손예빈, 점프투어 1차전 위너
홍성욱 기자 | 2020.06.02 22:16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 우승을 차지한 손예빈,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손예빈이 점프투어 1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손예빈은 2일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1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전향 이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경기를 마쳤다.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낸 김희지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손예빈과 김희지의 맞대결은 2차 연장에서 끝났다. 김희지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손예빈은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내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예빈은 “아마추어에서 프로턴을 하고 첫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기 힘들어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는 연장이었고, 당시 (임)희정 언니에게 두 번이나 졌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긴장이 더 많이 됐었다. 그래도 어제와 오늘 좋았던 감을 믿고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하면서 쇼트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껴 겨울 동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겨우내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우승 요인을 꼽았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10살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처음 접한 손혜빈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부터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더 큰 흥미 요소로 다가왔고, 이후 손예빈은 골프에 더욱 매료됐다. 그 덕분에 손예빈은 2015년, 13살 나이에 여자주니어상비군에 발탁됐고, 이후 2018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손예빈은 그동안 아마추어로서 KLPGA 무대에도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손예빈은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6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치더니, 그 다음 달에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13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열린 ‘제13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고, 프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나이키와 계약을 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한 지 얼마 안됐지만, 하루빨리 드림투어로 올라가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수빈과 국가상비군 출신 정세빈이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됐고, 국가상비군과 국가대표를 모두 거친 서어진을 비롯한 국가상비군 출신의 김가영C와 박금강 등 총 6명이 5언더파 139타로 두터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6월 10일 오후 8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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