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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트라이아웃③] 서울서 열린 2017년...1순위 이바나 MVP 등극하며 통합 우승 이끌어
홍성욱 기자 | 2020.06.02 01:31
이바나가 MVP 수상 후 꽃다발 속에 파묻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미국에서 두 차례 트라이아웃을 치렀던 여자부는 2017년 서울로 장소를 옮겼다. 선수들이 한국에 입국해 장충체육관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시차적응이 덜 돼 자기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선수도 있었지만 많은 관계자들이 기량을 점검하는 장점도 있었다. 

드래프트 결과 1순위 자격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를 지명했다. 이바니는 자유계약시절인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익숙한 선수였다. 당시 강서브를 앞세워 팀의 9연승에 기여했고,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낸 바 있었다. 

이번에는 더 큰 활약이었다. 이바나는 강한 서브와 전후위 맹공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활약 속에 무관의 설움을 털어내며 V1 달성 위업을 이뤄냈다. 

이바나는 정규리그 MVP에 뽑혔고,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2017-2018시즌 2,3,5라운드 MVP까지 석권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라운드 MVP를 세 차례나 수상한 건 의미가 상당했다. 

2순위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활약한 메디슨 리쉘과 재계약했다. 리쉘은 2년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4라운드 MVP에 뽑혔고, 베스트7에도 선정됐다. 팀은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했지만 1차전 통한의 역전패 이후 내리 세 번을 패하며 두 시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에너자이저’ 리쉘의 활약 만큼은 인상적이었다.  

3순위 지명은 GS칼텍스가 행사했다. 차상현 감독은 탄력 넘치는 세네갈 특급 파토우 듀크를 선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듀크는 6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4순위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알레나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하지만 알레나는 시즌 시작 직후 맹활약하다 무릎 통증을 느끼며 전력을 이탈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복귀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미 팀은 하위권으로 쳐진 상황이었다. 

5순위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 캠벨을 뽑았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가 컸다. 엘리자베스는 성장 가능성이 있었고, 실력 또한 준수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첫 해외리그를 경험하면서 향수병이 생겼다. 서서히 이를 이겨내던 중 팀 훈련 과정중에 발목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한국을 떠났다. 현대건설은 시즌 종반 대체 선수로 소냐 미키스코바를 영입했지만 기량은 아쉬웠다.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1차전을 내준 이후 2차전에서 소냐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둔 끝에 국내 선수끼리 똘똘뭉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3차전을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외국인선수의 부상과 교체 과정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6순위 흥국생명은 고심 끝에 2년 전 뛴 테일러 심슨을 다시 뽑았다. 박미희 감독이 타임까지 불러 짧은 순간 고민한 결과였다. 테일러는 지명 직후 눈물을 보이며 완주를 다짐했지만 이번에도 오래 머물지 못했다. 골반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한국을 떠났다.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 미카일렌코를 대체 선수로 뽑았지만 8승 22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파토우 듀크, 이바나 네소비치, 엘리자베스 캠벨, 테일러 심슨. (C)KOVO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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